“인간 싫어진다” 설현, 의미심장한 글…어떤 책인가 보니

2019년 출간 '경찰관 속으로'
현직 경찰관 목소리 담긴 에세이집
경찰관 이전 한 인간의 이야기
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책
설현 극중 지구대 순경 역 맡아
  • 등록 2022-01-16 오전 10:13:41

    수정 2022-01-16 오전 10:41:3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AOA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설현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긴 책 본문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서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책 본문 사진을 아무런 코멘트 없이 게재했다.

설현이 찍어 올린 책 페이지에는 “정말 인간이 싫어진다, 언니. 싫다 못해 질려버렸어. 하지만 나도 인간이잖아”는 등의 의미심장한 글이 담겨있다.

또 “문득 진짜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어. 인간한테 질려버렸다 해놓고 언니가 보고 싶다는 글을 적고 있는 게 말이야. 결국 나도 인간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일 뿐인가 봐.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을 보지만 정작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 길어져”, “누구보다 인간을 미워하면서도 인간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발버둥 치고 있어. 아직 어려서 그런가” 등의 구절도 보인다.

설현 SNS 캡처 이미지와 책 ‘경찰관 속으로’ 표지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설현이 현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냐며 궁금해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설현이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촬영에 한창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글을 올린 것에 수긍이 간다. 설현은 이 드라마에서 지구대 순경 도아희 역을 맡았다.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추리극이다.

설현이 본문을 찍어 올린 책은 2019년 9월 출간된 ‘경찰관 속으로’(원도/이후진프레스)다. 현직 경찰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에세이로, 경찰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건과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저자가 경찰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상처받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 둘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다.

독립서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독립출판물로만 5000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책으로 알려졌다. 저자는 ‘인구가 한 명 줄어버린 관내를 아무렇지 않게 순찰 돌아야 하는 직업’ 그러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름 없는 사람을 만나고 폭력에 노출되고 부당함에 맞서다 쉽게 부서질 수도 있는 이들을 경찰관이라고 말한다.

책 내용을 볼 때, 설현이 극중 지구대 순경 도아희 역을 맡고 있는 만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설현 SNS)
(사진=설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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