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800평 대저택 살았지만…정치 보복으로 국외 추방"

  • 등록 2022-03-26 오전 9:20:39

    수정 2022-03-26 오전 9:31:3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과 함께’ 여에스더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할아버지의 재력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신과 함께’에서는 홍혜걸, 여에스더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과 함께’(사진=MBN)
여에스더는 ‘다이아몬드 수저’라는 키워드로 사연을 풀어냈다. 홍혜걸은 “연애할 때는 몰랐다가, 보름 정도 지나서 궁금해서 동기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하더라”라며 “제 친구 말이 대구 단독주택이 있는데 마당만 800평이라고 했다”고 연애 시절 알게 된 여에스더의 집안에 대해 말했다.

여에스더는 “할아버지가 대구 언론사 사주하셨다. 故 이병철과 제일모직을 같이 시작하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집안에 대해 묻자 “있는 그대로 얘기하겠다. 제 기억으로 건평은 200평 된 것 같다. 입구는 ‘미녀와 야수’ 철문처럼 굉장히 높은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집이 있고, 별채에는 침모가 거주했고 집사 아저씨, 기자분들도 두어분 계시고 보모까지 계셨다”고 전했다.

또한 “음식을 먹는 공간에서 부엌까지 굉장히 거리가 멀다. 어머니는 늘 앉아서 ‘점심 뭘 드시겠어요?’라고 묻고 아버지가 국수를 드시겠다고 하면 어머니가 말씀하고, 아주머니가 바깥 문을 열고 ‘국수를 드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음식이 만들어졌다”면서 “저희는 정시에 앉아있어야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고 친구집도 못 가고 버스 타고 학교를 못가고 기사분이 등하교를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MC들은 “TK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지 않느냐. 정계쪽과도 인연이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여에스더는 “저희 할아버지가 정계 쪽, 박정희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가 대구에 오면 저희 집 마당에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7대 선거가 있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세차 대구에 왔는데 그당시 TK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세 전단 인쇄를 아무도 찍지 않았다. 저희 아버지가 할아버지 회사의 기획 실장이었다. 할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과 친해서 절대 못했는데 아버지가 반골 기질이 있어서 밤 사이에 친구들과 인쇄기를 돌렸다. 대구 시내에 선전물이 깔리니까 중앙정보부에서 바로 아버지를 잡아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여에스더는 “할아버지는 너무 놀라서 청와대에 찾아가서 박 대통령을 만나려고 했는데 너무 화나셔서 문전박대를 하고 국외 추방을 했다. 사업체 하나 빼고 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갔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한국에 못 들어온다고 해서 할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실 때 국내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800평 넓은 집에 살다가 작은 맨션으로 이사를 했다는 여에스더는 “거실 하나에 이불을 펴놓으니까 가득찬다. 저나 언니들은 한국의 복잡한 환경에서 살다가 일본에서는 온전하게 저희 식구만 살았다. 그 3년이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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