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진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연속으로 3퍼트 보기를 한 우즈는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달러)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 전날 공동 19위로 컷을 통과해 이날 상위권 도약을 기대했던 우즈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선두권과는 10타 차 이상 벌어져 우승권에서도 멀어졌다.
우즈는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이번 대회에서 509일 만에 PGA 투어 공식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치면서 1년 넘게 재활해온 후 첫 경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선 탓인지 우즈는 이날 앞선 1~2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내리막 경사를 내려올 때는 다리를 절룩거릴 정도로 불편한 모습이었고, 그린에선 경사를 일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도 자연스럽지 못했다. 완전히 무릎을 구부리고 앉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추운 날씨도 변수가 된 듯하다. 이날 오거스타 지역의 기온은 뚝 떨어졌다. 오전 9시 기준 영상 3도, 한낮 최고 기온도 14도로 쌀쌀해졌다.
오전 6시 50분 현재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10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3타 차 2위로 추격 중이다.
김시우(27)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를 적어내고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