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거스타]우즈, 6타 잃고 하위권으로 미끌..퍼트만 36개

  • 등록 2022-04-10 오전 7:01:20

    수정 2022-04-10 오전 7:01:20

타이거 우즈가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3, 16번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티샷을 그린에 올려 약 1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퍼트는 홀에 한 참 미치지 못했다. 남은 거리는 약 2.5m에 달했고 파 퍼트마저 홀을 비켜가면서 3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연속으로 3퍼트 보기를 한 우즈는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달러)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 전날 공동 19위로 컷을 통과해 이날 상위권 도약을 기대했던 우즈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선두권과는 10타 차 이상 벌어져 우승권에서도 멀어졌다.

우즈는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이번 대회에서 509일 만에 PGA 투어 공식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치면서 1년 넘게 재활해온 후 첫 경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치렀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였고 마스터스 첫날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통산 6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으나 선두와 9타 차로 이날 순위 반등에 성공하면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선 탓인지 우즈는 이날 앞선 1~2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내리막 경사를 내려올 때는 다리를 절룩거릴 정도로 불편한 모습이었고, 그린에선 경사를 일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도 자연스럽지 못했다. 완전히 무릎을 구부리고 앉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추운 날씨도 변수가 된 듯하다. 이날 오거스타 지역의 기온은 뚝 떨어졌다. 오전 9시 기준 영상 3도, 한낮 최고 기온도 14도로 쌀쌀해졌다.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우즈는 경기 막판엔 집중력까지 크게 떨어졌다. 16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연속으로 3퍼트를 했다. 더군다나 16번과 17번홀에선 퍼트한 공이 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퍼트감이 무뎌졌을 수도 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보였다. 우즈는 이날 하루 동안 4퍼트 한 번에 3퍼트를 네 번이나 하면서 퍼트수를 36개나 적어냈다.

오전 6시 50분 현재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10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3타 차 2위로 추격 중이다.

김시우(27)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를 적어내고 3라운드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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