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3채 영숙·서울대 출신 옥순…'나는 솔로' 11기 솔로녀 정체

  • 등록 2022-11-17 오전 7:37:30

    수정 2022-11-17 오전 7:37:3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 11기 솔로녀들의 직업과 나이가 공개됐다.

16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11기 솔로녀들이 자신의 스펙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영숙은 부산에서 주방기기 매매·철거 일을 하는 35세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일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1년에 집 한 채씩 사서 집이 3채가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숙은 37세 변리사라면서 “현재 대학에서 특허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영철은 손을 번쩍 들어 “혹시 저 모르십니까?”라고 물었고, 정숙은 그제서야 영철이 6촌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민망해했다. 해당 장면을 지켜본 솔로녀들은 “이거 진짜냐?”, “어떻게 이럴 수 있나?”고 웅성거렸고, 정숙은 “빨리 (자리로) 들어가겠다”며 자기소개 타임을 황급히 마쳤다.

한편 뒤이어 순자는 성악을 전공한 28세 재활 피트니스 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6년째 솔로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연애는 곧 결혼이라고 생각해서 결혼까지 갈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영자는 금융사에서 IT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33세 직장인임을 알렸다. 그는 “인상이 차가워보이고 세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는 진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시을 소개했다. “의리 있는 아내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옥순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청주에서 수학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나이는 37세라고 밝혔다. 옥순은 “(인생을 통틀어) 총 연애 기간이 한 달이 안 된다. 응급해서 나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이 사이좋게 있는 걸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가정사로 인해 연애와 결혼을 모두 망설였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글로벌 패션 스포츠 브랜드 소싱 팀에서 일하는 35세”라고 자시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4남매 장녀라 저를 챙겨주는 분께 매력을 느낀다”고 이상형을 언급했다.

자기소개 시간이 끝난 뒤 솔로남녀는 달라진 속내를 공유했다. 상철은 영숙이 집이 3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옥순과 현숙은 영철의 댄디한 첫인상과는 180도 달랐던 코믹 자기소개에 “열심히 하는 게 느껴졌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뒤늦게 ‘6촌 동생’ 영철을 알아본 정숙은 “나를 빤히 보길래 나한테 관심 있나 했다”며 “나의 선택지는 좁아졌다”고 말했다.

첫 데이트 선택에서는 모든 커플이 ‘다대일 데이트’로 성사돼 파장이 일었다.정숙, 현숙은 영수를 선택했고, 옥순, 순자는 영철을 선택했다. 뒤이어 영숙, 영자는 상철을 선택했고, 영호, 영식, 광수는 0표를 받았다.

영수와 정숙, 현숙은 차를 마시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영수는 두 솔로녀와 함께 있을 때에는 거의 침묵을 지켰는데, 정숙과 있을 때보다는 현숙과 있을 때 눈에 띄게 밝은 표정을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수의 내향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은 정숙에게는 플러스로, 현숙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차분한 게 좋았다”고 영수와 대화 후 더 커진 호감을 표시했으나, 현숙은 “오래 만났던 남자친구가 영수님 같은 분이었는데 재미 없었다”고 밝혔다.

영철과 순자, 옥순의 데이트에서는 불꽃이 튀었다. 순자는 “영철님이 처음에 제 캐리어도 들어주시고 저랑 많이 만났다. 전 운명론자”라며 호감을 표했다. 옥순 역시 “전 어제부터 선택이 안 바뀌었다”며 영철을 향한 ‘직진 애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진행된 ‘1:1 데이트’에서 영철은 순자에게 “저도 ‘운명론’에 대해 생각했다”며 호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가족과 잘 융화될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순자의 말에 “전 어느 블록이든 맞출 수 있는 만능 블록남”이라고 적극 어필했다. 그러자 순자는 “내가 지금까지 외로움을 견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같은 시각, 옥순은 휴대폰으로 타이머를 돌리며 영철과 순자의 ‘1:1 대화’ 종료 시간을 체크했고, 기다리면서 미리 질문을 정리했다. 이어 그는 영철과 ‘1대1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질문을 포화처럼 쏟아냈다. 영철은 “기업 면접처럼 질문을 적어오셔서 긴장이 됐다”며 진땀을 흘렸다.

상철, 영숙, 영자의 데이트 때 의미심장한 말들이 오갔다. 상철은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솔직히 끝이잖아요”라고 장거리 데이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고, 영숙은 “좀 슬프다”고 답했다. 영자는 “상철님의 마음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냐?”고 물은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머리를 싸매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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