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윤제문, 이미 전파된 한글에 `경악`

  • 등록 2011-12-23 오전 7:29:05

    수정 2011-12-23 오전 7:29:05

▲ SBS `뿌리깊은나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밀본 본원 정기준이 이도의 글자가 이미 퍼져 나갔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12월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는 대규모 암살까지 준비하며 한글 막기에 나선 정기준(윤제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기준(윤제문 분)은 “대의로써 이도(한석규 분)를 방벌하겠다. 모두에게 이도가 실패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대륙제일검 개파이(김성현 분)에게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다름 아닌 한글 반포식에서 이도를 직접 암살하는 것.

한글 반포식에 잠입한 개파이는 이도를 향해 돌진했고 이를 발견한 내금위장 무휼(조진웅 분)이 그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개파이의 괴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채윤(장혁 분)이 개파이와 한판 대결을 벌여 세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에 정기준은 직접 칼을 들고 이도를 암살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 바닥에 흩뿌려진 한글의 제자해를 막힘 없이 읽어내려가는 백성의 모습에 경악, 발걸음을 멈췄다.

과거 채윤은 글자를 퍼뜨리기 위해 “글자를 가르쳐주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가르쳐주지 않으면 죽는다고 해라”고 제안했고 소이가 이를 글자를 알고 있던 연두(정다빈 분)에게 응용했던 것.

소이는 연두에게 “그 글자 알면 온몸에 부스럼이 생긴다. 세 명에게는 가르쳐줘야 한다. 네가 알려준 사람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라”며 글자의 씨앗을 퍼뜨렸고 결국 많은 백성이 이미 글자를 알고 있었다.

결국 한글 반포를 막으려던 정기준의 모든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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