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마데이, 남은 숙제는 '완급조절'

  • 등록 2014-04-20 오전 10:30:37

    수정 2014-04-20 오전 10:30:37

사진=고양 원더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고양원더스 외국인 투수 데럴 마데이(29)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마데이는 19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펼쳐진 상무와 2차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내며 피안타 없이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결과라고 해도 그의 압도적인 구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 탓에 맘 고생 중인 구단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 상대가 퓨처스리그 최강인 상무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마데이의 내구성과 제구력은 이미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흘 휴식 후 등판하는 4일 턴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이날 경기서 9회까지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인 150km를 찍었다. 1군 무대에선 5일 턴(4일 휴식)만 꾸준히 지켜줘도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데이의 이런 투구 능력은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

학습 능력이 좋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입단 당시만 해도 지금 수준까진 아니었지만 투구 폼 교정 이후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것이 원더스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평가다. 잠시 좋아진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혹 1군 무대에서 견제 능력이나 슬라이드 스텝, 투구 버릇 등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빠른 교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마데이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완급조절”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각 크게 떨어지는 커브를 활용하게 되면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다. 던지는 법은 알고 있더라. 언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만 알게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마데이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서 승격을 위해 자신의 가장 좋은 무기 위주로 투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점을 먼저 보여줘야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직구와 슬라이더 등 빠른 계열의 구종이 더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커브 활용법 익히기가 필요한 이유다.

김 감독은 “앞으로 타자 상대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가르칠 생각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른 선수인 만큼 기대가 된다”며 “당장 이름 있는 선수를 영입하느라 많은 돈을 쓰는 것 보다 이런 선수들을 잘 키워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할 때가 됐다. 마데이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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