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적수 없는 '독주 행보'

  • 등록 2014-09-01 오전 8:04:30

    수정 2014-09-01 오전 8:04:30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행진을 또 이어갔다.

‘슈퍼맨’은 31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14.8%를 기록했다. MBC ‘일밤’의 ‘진짜 사나이’가 전체 코너별 시청률에서는 17%에 가까운 기록으로 1위를 보여줬지만 동시간대 코너인 ‘아빠어디가’, SBS ‘룸메이트’와 비교해 ‘슈퍼맨’의 시청률이 월등히 높았다. ‘슈퍼맨’은 이 같은 시청률 1위 행진을 ‘독보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의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며 잔잔한 감동을 줬다. 아이들은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려는 아빠의 마음은 아이들의 꿈을 무럭무럭 키우고, 아빠들은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 “조금은 지치고 힘들지만 사랑이 있어서 웃을 수 있다”는 추성훈의 모습은 우리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과 교차되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내 야노 시호와 추성훈의 엄마는 성훈이 유도 선수 시절부터 시합을 앞두고 몸보신으로 먹었다는 사골 배춧국을 함께 만들어 성훈에게 힘을 주기도 했다.

아직은 서툰 아이들에게 아빠의 응원은 세상 속으로 걸어나가는 등대와 같다. 국민 쌍둥이 서언과 서준은 처음으로 외식을 하러 가서 혼자 밥을 먹었다. 아이들은 손으로 스프를 떠먹고, 스파게티를 잡고 먹느라 얼굴이 범벅이 됐지만, 아빠 이휘재는 “손으로 먹어도 돼. 더러워져도 괜찮으니까 각자 먹는 거야”라며 그들의 첫 외식을 응원했다. 혼자서는 밥 먹기도 힘들었던 쌍둥이들의 성장을 아빠는 그렇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천천히 이끌고 있었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꿈일지라도 응원하고 이뤄주도록 노력하는 게 아빠들이다. 속초로 떠난 소박한 가족여행을 떠난 타블로는 바다에서 살자는 하루에게 “열심히 일해서 바다가 보이는 데서 살게 해줄게”라 약속하며 흐뭇해했다. 강혜정은 랩을 제법 잘해내는 하루를 보고 가수가 되겠다고 할까 봐 걱정하면서도 실력에 감동하고, 감탄하며 그게 뭐든 하루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도와줄 것이라고 아이의 선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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