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神' 팔카오, 맨유 유니폼 입는다...치차리토·웰벡은 이적

  • 등록 2014-09-02 오전 8:55:12

    수정 2014-09-02 오전 9:01:3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지막 날 거물급 스타들이 대거 팀을 옮겼다. ‘득점神’으로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28·콜롬비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대신 맨유 공격수 치차리토(26·멕시코)와 대니 웰벡(23·잉글랜드)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영국 BBC 등 현지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맨유가 AS모나코의 스트라이커 팔카오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맨유는 팔카오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1000만 유로(약 133억원)을 모나코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맨유가 추후 팔카오를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30억원)에 완전 이적시키는 조건을 계약서에 포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팔카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더불어 남미를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두 시즌을 뛰면서 리그에서만 52골을 터뜨리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시즌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로 이적한 뒤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1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는 3경기서 2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맨유는 최고의 득점 능력을 갖춘 팔카오의 영입으로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고민을 확실히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등의 간판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전성기보다 파괴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고 판 페르시는 고질적인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웰벡이나 치차리토 등의 공격수도 있지만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에 무게감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머물면서 자존심을 크게 다친 맨유는 이번 시즌 팔카오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안드레 에레라(스페인), 수비수 루크 쇼(잉글랜드), 마르코스 로호(아르헨티나) 달리 블린트(네덜란드) 등을 폭풍 영입했다.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팀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팔카오가 맨유에 오면서 기존 맨유 공격수들은 짐을 싸야만 했다. 치차리토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1년 임대를 떠나게 됐다. 멕시코 국가대표인 치차리토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4시즌 동안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하며 59골을 터뜨렸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올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새로 팀을 맡은 뒤에도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디 마리아가 맨유로 떠난 공백을 일단은 치차리토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맨유의 스트라이커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웰벡 역시 아스널에 새 둥지를 틀었다. 맨유와 아스널은 이적 시장 마감을 눈앞에 두고 이적료 1600만 파운드(약 269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던 웰벡은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아스널과 계약을 마쳤다.

당초 맨유는 웰벡이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나기를 바랐다. 하지만 웰벡이 아스널로의 완전 이적을 원하면서 결국 맨유와 결별하게 됐다. 최근 주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프랑스)를 부상으로 잃은 아스널은 지루의 공백을 메울 웰벡으로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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