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서인국, 이종석..안방 나간 시청자를 소환하라

현재 수목극 시청률, 10% 넘는 드라마 없어 '총체적 부진'
서인국-신하균-이종석, 각기 다른 캐릭터·장르로 컴백
폭넓은 팬층+고정 시청층 확보한 세 남자의 시너지 '기대'
  • 등록 2014-10-22 오전 8:07:40

    수정 2014-10-22 오전 10:18:31

신하균, 서인국, 이종석이 오는 11월 수목 안방극장에 나란히 컴백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시험 기간이라는 말도 있다. 밤 공기가 좋아 그렇다는 말도 있다. 평일 심야 시간대 드라마의 부진을 해석하는 외부 요인들이다. 여기에 더해 ‘본방 사수’의 개념이 모호해진 지 오래인 미디어 환경 변화도 있다. 그럼에도 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는 작품이 없는 수목 안방극장이 지적의 대상이다.

△그들이 온다

하지만 볕들 날은 온다. 배우 신하균, 서인국, 이종석이 수목 안방극장에 나란히 컴백한다. 서인국은 KBS2 ‘왕의 얼굴’, 신하균은 MBC ‘미스터 백’, 이종석은 SBS ‘피노키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모두 11월에 방송되는 신작이다.

서인국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응답하라 1997’ 이후 주말과 평일을 오가며 연기 실력을 쌓았다. ‘고교처세왕’에 이르러 코믹과 멜로가 동시에 가능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신하균은 안방극장 컴백의 물꼬를 튼 ‘브레인’ 이후 ‘내 연애의 모든 것’에 이어 ‘미스터 백’까지 3년 연속 시청자와 만난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갔던 스크린 행보로 믿음 가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준 덕에 ‘미스터 백’도 시작 전부터 입소문이 났다.

‘차세대 한류스타’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종석을 향한 시선도 뜨겁다. 지난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초능력 연하남 캐릭터로 사랑 받은 이종석은 당시 호흡을 맞춘 제작진과 재회한다.

△이렇게 온다

저마다 무기가 강력한 세 사람이 보여줄 역할도 차별화됐다. 서인국은 사극 첫 도전이다. 영화 ‘관상’과 표절 시비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고 무술 연습 도중 얼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악재가 겹쳤지만 쉽지 않은 도전은 없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인국은 이병헌, 이서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연기한 ‘광해’ 캐릭터를 그만의 색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사극 장르에 대한 고정 시청층이 있고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서인국의 주연 발탁으로 ‘왕의 얼굴’에 대한 기대감은 우려를 넘어서고 있는 분위기다.

신하균은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의 작품을 소화한다.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 역을 맡아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가 된 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을 보여줄 예정이다. ‘광기 어린 천재 의사’에서 ‘까칠한 국회의원’으로 분했던 신하균의 색다른 변신을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종석은 사회부 기자로 컴백할 전망이다. ‘피노키오’는 진실을 좇는 사회부 기자들의 삶과 24시간을 늘 함께하며 전쟁같이 보내는 이들이 그 안에서 서서히 설레는 시간으로 변해가는 풋풋한 청춘을 그린 드라마다. 이종석은 사회부 기자들 중에서도 뭔가 다른 능력을 가진 인물로 설정됐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것이 달라진다

각기 다른 장르, 캐릭터를 갖춘 덕에 세 사람의 컴백은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 드라마’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DMB나 IPTV 다시보기, tving 등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하는 패턴이 ‘본방’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근거가 되는 주요한 원인은 세 사람을 둘러싼 팬층 때문이다. 서인국은 앞서 언급한대로 사극의 고정 시청층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잘 만든 사극의 경우 전국시청률 20%를 넘기는 일이 어렵지 않았고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KBS1 대하사극 ‘정도전’과 ‘징비록’ 등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왕의 얼굴’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이종석은 어린 팬층은 물론 30~50대 여성 팬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은 스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가 출연한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30~40대 여성 시청층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닐슨코리아뿐 아니라 TNS 등 시청률 조사회사에서는 40,50대 여성 시청자들의 ‘본 방송 충성도’가 가장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하균의 ‘미스터 백’은 그와 호흡을 맞춘 여배우 장나라와의 시너지로 시청자 유입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배우 장혁과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호흡을 맞췄던 장나라는 오랜만에 국내 안방극장 컴백에도 변함 없는 연기력을 보여줘 호평 세례를 받았다. 당시 이슈가 시청률을 뛰어 넘는 상황에서도 전국시청률 10%를 넘겼다. 신하균도 ‘브레인’으로 전국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인기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대체불가의 배우 입지를 다진 장나라와 신하균의 시너지는 안방극장을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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