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폭발' 은가은 "8년만의 본격 시작…중국 진출도 GO!"

  • 등록 2015-07-25 오전 8:14:00

    수정 2015-07-26 오전 10:07:46

은가은(사진=HYPent)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했다. 24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OST ‘슬픈 바람’으로 음악 앱 카카오뮤직 차트 1위에 오른 은가은이 주인공이다.

“이제 시작이에요.”

‘슬픈 바람’ 발매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은가은의 목소리에는 힘이 느껴졌다. 이제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출발점에 섰다는 의미였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발매한 싱글 ‘비 오는 이런 날에는’에 이어 오는 31일 내놓을 싱글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2013년 ‘드롭 잇(Drop It)’, 2014년 ‘레이트 블루머(Late Bloomer)’를 각각 발표했지만 음악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을 통한 홍보를 하는 제대로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차트 1위를 찍은 셈이다.

‘Let It GO’ 고음도 쉬웠던 ‘SNS 스타’

사실 그 동안 몇차례 주목을 받았다. 처음은 지난 2007년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쇼바이벌’이었다. 신인과 인디, 무명 가수들의 경연이 펼쳐졌던 ‘쇼바이벌’에서 일반인 출연자들의 경연을 마련했는데 600명 중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 실용음악과를 다녔지만 가수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당시 ‘쇼바이벌’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 선발을 하며 UCC 동영상을 올려달라고 했다. 은가은이 노래 부르는 영상을 갖고 있던 학과 조교가 은가은에게 말도 없이 올렸고 예선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몇차례 예선과 본선을 거쳐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심사위원이 고(故) 신해철이었다. 신해철의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발탁돼 밴드 스핀의 보컬을 맡았다. 신해철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았지만 정식 데뷔 앨범은 내지 못했다.

2014년 2월 다시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를 부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다. 씨스타 효린이 한국어 버전을 부른 이후 가창력을 자랑하는 많은 가수들이 ‘렛잇고’ 커버 영상으로 잇따라 화제가 될 때였다. ‘렛잇고’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필요한 노래였는데 영상 속 은가은은 너무 쉽게 이 노래를 불렀다. 은가은은 “당시 영상에 ‘키를 낮춰 부른 거다’, ‘튜닝한 거 아니냐’ 등의 댓글도 있었는데 사실 고음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어려서 성악을 했는데 소프라노였거든요. 음역대가 일반 사람들보다 좀 높아요”라고 말했다.

은가은(사진=HYPent)
당시 주목받고 싶어서 영상을 올린 건 아니었다. 커버 영상을 올린 연예인들에 앞서 영상을 올렸다고 했다. ‘쇼바이벌’을 계기로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올라와 가수 데뷔를 준비했지만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우울증이 왔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SNS를 시작했다.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이런 노래가 어울리는 것 같다’ 등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을 비롯해 나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렛잇고’ 커버 영상도 그 과정에서 올렸다.

현재 페이스북 친구는 9000명을 넘었다. ‘렛잇고’ 동영상 조회수는 1000만 건을 웃돈다. SNS 스타다. 덕분에 당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본격 데뷔 앞두고 연이어 화제 ‘끝까지 가보자’

지난 14일 JTBC ‘끝까지 간다’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빼어난 가창력에 동안 외모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새로운 소속사 HYPent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은가은은 “얼떨떨했다. 데뷔를 워낙 오래 워낙 오래 기다렸는데 계속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설레서 잠이 안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끝까지 간다’ 출연 이후 생긴 화제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음악프로그램 데뷔곡인 ‘네버 세이 굿바이’ 발매와 함께 중국 진출도 준비되고 있다. 이제는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진 더원의 중국 투어 콘서트에서 오프닝 공연을 담당하게 됐다.

“‘네버 세이 굿바이’로 활동을 시작하면 ‘SNS 스타’가 아닌 가수 은가은으로 저를 알리고 싶어요. 저 노래 좋다고 하면서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최종적으로는 제일 큰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꽉 채워놓고 공연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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