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슈가맨', 복고열풍의 마지막 단추

  • 등록 2015-08-20 오전 7:35:00

    수정 2015-08-20 오전 8:22:54

JTBC ‘슈가맨을 찾아서’의 MC 유재석과 유희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중장년층 시청자의 감성을 터치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20대 시청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느냐가 숙제가 될 듯하다.

유재석의 첫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 출연작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이 19일 베일을 벗었다. 한때 대중음악계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를 찾아 떠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아라비안나이트’의 김준선과 ‘눈 감아봐도’의 박준희가 첫 번째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준선과 박준희는 짧은 기간 활동한 탓에 대중 인지도는 낮았으나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성공했다. 곡 ‘아라비안나이트’와 ‘눈 감아봐도’가 음악 사이트 멜론 등의 검색 순위에 등장하기도 했다.

메인MC를 담당한 유재석과 유희열의 입담 대결도 흥미로웠다. 유재석은 슈가맨 김준선을 찾기 위해 작곡가 신혁과 작사가 김이나, 개그우먼 장도연, 가수 하니로 팀을 꾸렸다. 유희열은 신사동호랭이와 배우 채정안, 개그맨 허경환,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진으로 맞섰다. 양측은 힌트를 통해 서로의 슈가맨을 맞추거나 과거 히트곡을 현재 감각에 맞게 편곡해 무대를 선보이는 등 경쟁했다.

과거 대중에 큰 인기를 끌었던 슈가맨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30~40대 시청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김준선과 박준희의 활동 시기가 1990년대 초인만큼 당시 청년기를 보낸 이들이 주로 호반응을 보였다.

‘토토가’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이 1990년대 후반과 2000대 초반에 활동한 가수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슈가맨’은 이보다 5년에서 10년가량 앞선다. 중장년 층 시청자 반응이 뜨거운데 반해 20대 시청층을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복고 트렌드에 맞춘 프로그램이나 현재 청년층을 잡지 못하면 폭발력이 덜할 수 밖에 없다.

첫 방송된 ‘슈가맨’은 시청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0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은 최고였으나 경쟁 종합편성채널사 프로그램 중 가장 낮았다. 지상파를 제외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MBN의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4.031%)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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