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메이즈 러너' 가볍게 제쳤다

  • 등록 2015-09-17 오전 6:50:00

    수정 2015-09-17 오전 6:50:00

‘사도’ 개봉 관객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사도’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사도’는 16일 개봉 첫날 24만641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사도’는 이날 하루 25만 여 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26만86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같은 날 개봉된 외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10만8841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메이즈 러너’의 두 번째 시리즈로 최근 내한 홍보행사까지 참여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사도’와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사도’는 정통사극이다. 비극적인 이야기, 무게감 있는 연기가 편하게 보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왔다. 시사회 후 이야기의 완성도, 배우들의 연기 등에 호평이 쏟아지는 등 입소문의 힘이 통한 분위기다.

실제로 ‘사도’는 개봉 일주일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석 선점 경쟁이 치열했다. 개봉 당일엔 예매율이 60%에 육박하는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연기로는 말이 필요 없는 송강호와 ‘아인시대’를 사는 유아인이 새로운 광기를 꺼내들어 단숨에 이슈가 됐다. 화려한 테크닉보다 이야기의 히으로 웰메이드 사극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힘도 더해졌다는 평이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을 중심으로 김해숙, 문근영, 전혜진 등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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