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성장기]드라마★ 계보, 14' 임시완→15' 박형식→16' 수지

  • 등록 2015-10-27 오전 9:06:07

    수정 2015-10-27 오전 9:06:07

박형식 수지 임시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아이돌 가수에게 연기 도전의 문턱을 낮춰준 시장은 드라마다. 연기력이 검증돼야 하는 영화보다 스타성을 믿고 캐스팅을 맡기는 일이 가능했다. 드라마에 도전한 아이돌 출신 배우의 평가가 더욱 혹독했던 이유다. 이 시장에서 살아남은 진장한 승자를 꼽았다.

△‘2014 임시완’, 하나의 상품이 되다

2014년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송된 ‘미생’. 윤태호 작가의 웹툰 원작은 워낙 유명했지만 드라마화 된 ‘미생’ 또한 ‘대박’을 쳤다. 이성민을 필두로 김대명, 변요한과 같은 숨어 있던 고수가 연기의 향연을 펼쳤다. 여기에 화력을 더한 주역이 임시완이었다. 성공이 담보된 원작에 탄탄한 출연진 라인업까지 완성된 ‘미생’에 숟가락을 얹을 줄만 알았던 임시완은 장그래라는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2012년 KBS2 ‘적도의 남자’의 아역으로 출발해 ‘변호인’에서 엿보인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미생’에서 입증했다. ‘더할 나위 없었다’라는 드라마 속 명대사는 임시완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됐다. 각종 시상식에서 연기 우수상을 거머쥐었고, ‘미생’이라는 작품과 함께 하나의 상품이 됐다.

△‘2015 박형식’, 대세로 인정 받다

임시완과 같은 그룹에 소속돼 연기 행보도 발 맞춰 걸었던 박형식. 2012년 SBS ‘바보엄마’를 시작으로 tvN ‘나인’을 거쳐 2013년 SBS ‘상속자들’, 2014년 KBS2 ‘가족끼리 왜이래’로 배우의 길을 닦았다. ‘바보엄마’, ‘나인’에서의 부족한 연기력을 ‘상속자들’에 이르러 보완했고, ‘가족끼리 왜이래’라는 장편 드라마를 만나 성장했다. 유동근 김상경 김현주 등 선배들 사이에서 배움을 얻은 덕에 박형식 스스로도 ‘인생 작품’으로 꼽는다. 올해 종영된 SBS ‘상류사회’는 한 차원 역량을 달리 한 배우 박형식의 진가를 확인한 작품이었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 주연에 발탁된 사실을 못 마땅하게 보는 일부 시선을 뒤로 ‘유창수’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최근 tvN ‘삼시세끼’ 어촌 편 시즌2 게스트로 출연하는 ‘대세’가 됐고, 내년 안방극장 공략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2016 수지’, 신드롬을 예고하다

‘건축학개론’의 수지는 드라마로 데뷔했다. 2011년 KBS2 ‘드림하이’에서 김수현과 택연의 그녀 고혜미로 얼굴을 비췄다. 당시만해도 예쁘장한 얼굴로 주목 받았고 ‘미쓰에이’라는 아이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2년 홍자매 작가의 KBS2 ‘빅’에 발탁돼 스타성을 또 한번 인정 받았지만 역시 아쉬운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배우로서 기본기를 채우고, 가수로서의 색을 빼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 ‘건축학개론’ 덕에 수지는 지금의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2013년 배우 겸 가수 이승기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MBC ‘구가의 서’는 그 입지에 걸맞는 필모그라피로 남았다. 올해 개봉되는 영화 ‘도리화가’로 관객과 만나는 수지는 내년 방송되는 이경희 작가의 신작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출연을 확정했다. 상대배우로 김우빈을 맞았다. 3년 만에 확 높아진 몸값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금의환향’인 셈이다. ‘중화권 한류스타’로 최고 몸값을 받는 이민호의 연인으로 대륙의 눈도장까지 찍은 수지에 김우빈, 이경희 작가라는 시너지가 더해져 ‘2016 신(新) 신드롬’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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