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황치열 "첫 미니앨범 발매는 기적"

  • 등록 2017-06-14 오전 6:00:25

    수정 2017-06-14 오전 6:00:25

황치열(사진=HOW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수 황치열(35)은 자신의 첫 미니앨범 발매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이제는 ‘한류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 황치열이다. 그 정도 이름값의 가수라면 앨범발매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황치열에게는 남다른 감격이었다. 황치열은 “긴 무명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앨범을 다시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기적’을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치열은 13일 미니 1집 ‘디 오디너리(The Ordinary)’ 발매를 하고 인터뷰를 가졌다. 2007년 정규 1집 이후 중국에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적은 있지만 앨범은 10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황치열에게는 금의환향의 상징 같은 앨범이기도 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갔어요. 서툰 중국어로 매회 노래를 준비하는 등 열심히 하는 모습에 현지 팬들이 호감을 가져준 게 인기 요인이겠죠.”

황치열에게서 중국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빼놓고 넘어갈 수 없다. 황치열은 지난 2015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가왕전까지 진출, 종합성적 3위에 오르면 중국 내에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동을 할 때 공항에서 환대를 하는 것은 물론 팬들이 2km에 이르는 팬길(팬들이 늘어선 길)을 만들어줄 정도였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게 KBS2 ‘불후의 명곡’으로 이어졌고 중국 ‘나는 가수다’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았다. 오디션을 통해 출연을 확정했다. 처음 중국에서 얻은 별명은 ‘반전매력’, 젊어 보이는 외모에 허스키 보이스가 현지에서는 의외의 조합으로 받아들여졌다. 편곡이 다른 가수들과 비교해 세련된 것도 호응을 얻었다.

황치열(사진=HOW엔터테인먼트)
현지 방송활동, 각종 행사에서 섭외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 한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확정 후 중국의 한한령으로 항치열도 중국에서 활동은 발이 묶인 상황이다. 황치열은 “내게는 지금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막 얼굴을 알릴 때쯤 중국으로 넘어가 활동을 하는 바람에 한국에서는 제대로 못보여준 자신의 매력을 이번에 발산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직접 활동은 못하지만 동영상과 SNS 등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인 또 하나의 이유였다. 황치열은 “음악은 한국 팬들에게든 중국팬들에게는 믿고 들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한다”며 “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팬들에게 부끄러운 음악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황치열이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직접 했다. 글자체, 사진, 종이 재질, 글귀까지 직접 체크했다. 7번 트랙 ‘사랑 그 한마디’는 자작곡이다. 타이틀곡은 ‘매일 듣는 노래’다. ‘아무리 귀를 막아봐도 자꾸 맴돌아 듣고 싶지 않아 몸부림쳐도 매일 듣는 노래’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긴 무명을 거쳤습니다. 돈을 보고 음악을 해왔다면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그렇게 10년 만에 낸 앨범입니다. 팬들이 진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수생활 1~2년 하다 말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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