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의 발견, 양세종

  • 등록 2017-07-24 오전 7:53:48

    수정 2017-07-24 오전 7:53:48

사진=OC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양세종의 발견이었다. 양세종은 ‘듀얼’에서 1인3역은 물론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입증했다.

23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최종회에서 성훈(양세종 분)은 자신을 희생해 성준(양세종 분)과 득천(정재영 분)의 딸 수연(이나윤 분)을 구했다.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성훈의 마지막은 외롭고 쓸쓸했다. 너무 뒤늦은 ‘보통 사람’의 감정이었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였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렸다.

기대작으로 출발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신선한 소재에 비해 세부 전개는 다소 허술했다. 득천을 제외하고 수연을 구하고자 목숨을 거는 인물들의 행동 등이 그러했다. 중간유입이 쉽지 않은 내용인 만큼 1~2% 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양세종은 ‘듀얼’의 원동력이었다. 악의 결정체와 같았던 성훈은 알고보면 ‘듀얼’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이었다. 180도 다른 성향을 지닌 성준과 성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성준은 나름의 행복한 기억이 있었지만, 성훈은 실험실에서 대부분 생을 보냈다. 살인·납치 등 그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연민을 자아냈다.

양세종은 이 같은 성훈 캐릭터의 복합성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덕분에 매력적인 악당이 탄생했다. 올해 데뷔한 신예라는 점에서 놀라움은 더 컸다.

‘듀얼’ 후속으로 옥택연 서예지 우도환 주연의 ‘구해줘’가 오는 8월 5일부터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