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김여진 합성사진에 "국정원이 했을 줄 상상 못해"

  • 등록 2017-09-15 오전 8:04:15

    수정 2017-09-15 오전 8:04:15

문성근, 뉴스룸서 김여진과의 누드 합성사진 심경 밝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문성근이 MB 정부가 만든 김여진과의 누드 합성사진에 대해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문성근은 14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을 통해 손석희 앵커와 이른바 ‘MB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정원 TF에 따르면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문성근과 김여진씨이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의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 관계”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국정원 T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문성근은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그 사진을 언뜻 예전에 본 기억은 있다. 나는 그냥 일베가, 그야말로 쓰레기들이 만들어낸 거라고 생각을 했지, 이걸 국정원에서 했을 거라고 정말 상상을 못했다. 나는 애들이 다 컸지만 김여진은 아기가 어린데. 내 마음이 다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근은 “김여진과 통화를 했더니 그냥 담담한 척 얘기를 하더라. 자기도 이번 소송에 참여를 해야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문성근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이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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