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첫사랑은 중학생 때… 떠올리며 멜로 연기”(인터뷰)

  • 등록 2017-10-19 오전 7:00:00

    수정 2017-10-19 오전 7:00:00

최근 종영한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주영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종현이 18일 서울 중구 FNC WOW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첫사랑 앞에서 말 한마디 못 꺼내던 숙맥이었어요.”

가수 겸 배우 이종현이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멜로 연기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서울 중구 명동길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남중·남고를 나와서 그런지 이성 앞에서는 말을 잘 못하던 아이였다”며 “중학생 때 첫사랑을 경험했는데 아쉬운 기억만 남았다”고 말했다.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인 이종현은 지난 3일에 종방한 KBS2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 주영춘 역으로 출연했다. 무뚝뚝하고 껄렁껄렁해 보이는 건달이지만 속 깊은 애정파다. 2015년에 방송한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했던 그는 2년여 만에 가수가 아닌 배우로 활동했다.

이종현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표현이 서툰 게 주영춘과 닮았다”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현재 싱글이라는 것은 28년 동안 사랑에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아쉬움 속에 이별했던 전 연인이 생각나는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란제리 소녀시대’가 크랭크인을 하기 일주일전에 출연을 확정했다.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지만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마무리했다. 부산 출신이라 경상도 사투리에 자신이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 “어느 때보다 시원섭섭한 작품”이라고 종방 소감을 남겼다.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과 호흡해 기억에 남았다. 이종현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동료와 연락을 하고 있다. 큰 형이었던 이종현은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애정을 줬다. “무엇보다 좋은 동료 배우를 얻은 게 가장 뿌듯하다”고 돌이켰다.

이종현은 1990년생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란제리 소녀시대’에 출연한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드라마가 가진 촌스럽고 투박한 느낌이 좋았다”며 “고향인 부산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돌이켰다.

“급하게 출연을 결정해 부담이 있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라 용기를 냈습니다. 동생들에게 누가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준비했죠. 시대극에 출연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비슷한 시대극인 ‘응답하라’ 시리즈를 정말 재밌게 봤었거든요. ‘란제리 소녀시대’ 같은 작품이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이종현은 음악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오히려 열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이후 종종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예전에는 둘 다 잘할 자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도전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씨엔블루 멤버들의 격려가 힘이 됐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서로의 작품을 모니터링하며 응원한다. 이종현은 “멤버들의 격려와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연기를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란제리 소녀시대’를 뒤로하고 씨엔블루의 일본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은 일본의 주요 도시를 돌며 현지 팬을 만난다. 이후 신중하게 다음 작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새 출연작 소식을 전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예고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주영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종현이 18일 서울 중구 FNC WOW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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