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거기서 왜 나와?"…'축구의 신' 송종국 출연에 시청자 '갑론을박'

  • 등록 2018-06-04 오전 9:03:08

    수정 2018-06-04 오전 9:23:14

사진=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이 이혼 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은 송중국의 방송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이하 축구의 신)이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축구의 신’은 국내 최초로 기획된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히딩크가 총 감독을 맡아 재능은 있지만 안타까운 현실에 부딪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축구 유망주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축구 영웅 히딩크가 2002 월드컵 4강 신화이 주역인 최진철, 송종국, 이천수, 현영민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특히 히딩크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아주 숭고하고 훌륭한 계획인 것 같다. 연줄이 전혀 없는 선수들에게 기회는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알겠나. 그 선수들 중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하며 기획 의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획기적인 기획의도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였지만 단 한 명이 문제가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아들로 불리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전 국가대표 송종국이 그 주인공.

사진=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
그는 지난 2015년 박잎선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06년 박잎선과 결혼한 송종국은 슬하에 지아, 지욱 남매를 뒀다. 이들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면서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돌연 이혼을 발표하면서 그 사유로 송종국의 외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온갖 캡쳐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설’은 기정사실로 자리 잡기도. 이에 박잎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추측성 글과 욕으로 가득찬 글들 정작 피해는 우리 지아 지욱이가 다 받고 있는데 제발 우리 아이들 생각 좀 한 번만 해주세요. 누가 뭐래도 지아 아빠,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더는 상처받지 않게 해 주세요 제발”이라는 글로 외도설을 일축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송종국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고, 3년이 지난 후 월드컵과 함께 돌아온 것이다.

이 방송에서 송종국은 히딩크를 향해 ”감독님이 제 잠재력을 끌어내 주신 분이기 때문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는가하면 그는 “축구를 모르시는 분들이 축구를 알 수 있도록, 무엇보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스타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송종국은 전 국가대표 선수로서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TV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서는 불편하다는 것이다.

네티즌은 “방송 기획의도는 너무 좋은데 송종국은 좀..”, “2002년 축구스타가 이렇게 없었나”, “뜬금없는 출연이 아닌가..아직은 방송에서 보기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송종국의 방송 출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잘못은 잘못이지만 축구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 기획만 보면 송종국이 출연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벌써 몇 년이 지난 가정사다. 서로 합의했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축구는 축구다. 사생활이랑은 연관짓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축구의 신’은 주말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면서 지상파 간판 예능들과 맞붙게 됐다. 첫 방송부터 잡음을 만들어낸 ‘축구의 신’이 시청률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편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히딩크의 축구의 신’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0.6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