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적인 승리에 독일 팬도 박수 보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 상대 2-0 승리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 손흥민 연속 골 터져
경기 후 한국 선수 향해 독일 팬도 엄지 세워
  • 등록 2018-06-28 오전 1:55:32

    수정 2018-06-28 오전 1:55:32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완벽한 승리에 독일 팬들도 엄지를 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은 독일에게 밀렸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독일은 무려 2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지킨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후반 4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패배 위기에 몰린 독일은 이후 골키퍼까지 하프라인을 넘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이어 받은 손흥민은 텅빈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확정지은 대표팀 선수들은 23명 모두가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1승2패를 기록해 조 3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그리스를 꺾은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8년 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와 현지 교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독일 팬들은 믿을 수 없는 경기에 망연자실했지만, 일부 독일 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 대표팀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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