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엔 선수로, 이번에는 감독” 허재의 남다른 감회

  • 등록 2018-07-06 오전 12:08:13

    수정 2018-07-06 오전 12:08:13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평양공동취재단] “경기는 졌지만 부상 없이 잘 마쳐 다행입니다“

허재 감독이 이끈 남자 농구대표팀은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 북한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70-82로 졌다. 팀은 패배했지만 15년 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허재 감독은 남다른 감회에 빠졌다. 허 감독은 2003년 남북 통일농구 당시 선수로 참가했고, 15년 만에 다시 열린 통일농구에서는 감독으로 변신해 선수들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힘들었는데, 비록 졌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쳐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 감독은 ”15년 만에 평양에 왔다. 15년 전엔 선수로, 지금은 감독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항상 긴장되는 마음으로 일정을 보낸 것 같다. 9월에 서울에서 북측 선수단을 초청해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땐 이번보다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팀을 상대로 21점을 넣은 이승현(상무)도 “15년 만에 평양에서 농구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남과 북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스러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승현은 남북 통일농구 일정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북측 선수들이 서울에 온다면 우리가 평양냉면을 대접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환영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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