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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은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타이틀이다.
일단 2018 시즌 상금왕은 3승을 거두며 7억6만6667원을 벌어들인 박상현(35)으로 결정됐다. 박상현은 2위 이태희(34·4억3575만3333원)를 3억5431만3334원 차이로 따돌리며 상금왕 수상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4412포인트를 획득한 박상현이 1위로 대상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2018 시즌 남은 두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형준은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에서 대상 포인트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이형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고 싶다”며 “우승 트로피와 제네시스 대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형준이 그 어떤 타이틀보다 제네시스 대상에 욕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승용차,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함께 유럽프로골프투어 1년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3위 맹동섭(31)과 4위 엄재웅(28), 5위 박효원(31)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 세 선수 모두 현재 1위 박상현과 1000점 이하로 차이나는 만큼 우승 한 번의 결과만으로도 뒤집을 수 있다.
박효원은 “1000점이라는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종전까지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기분 좋게 2018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