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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8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든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쭈타누깐은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LPGA 투어 전관왕 독식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 앞서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안니카 어워드를 확정한 쭈타누깐 이날 경기까지 시즌 평균 69.415타를 쳐 69.747타의 이민지(호주)를 따돌리고 평균타수 부문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수상했다. 또 시즌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를 지켜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까지 싹쓸이 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신설된 2014년 이후 한 선수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제가 자랑스럽다”며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선 렉시 톰슨(미국)이 우승했다. 톰슨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넬리 코르다(미국·14언더파 274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톰슨은 “가족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우승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선 친오빠와 함께 경기해 우승을 합작했다.
박성현은 올해 3승을 거두며 한국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올렸다. 고진영, 박인비(30), 지은희(32), 유소연(28), 김세영(25), 전인지(24)가 1승씩 더해 9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