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도발' 조정민vs설하윤 섹시 경쟁

  • 등록 2018-12-20 오전 7:07:34

    수정 2018-12-20 오전 7:07:34

남성지 ‘맥심’ 화보 촬영 중인 조정민(왼쪽/사진=인스타그램)과 지난 3월 맥심 표지모델로 나선 설하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로트의 도발이다. 트로트 가수들이 가요계 섹시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분위기다.

올해 일본 엔카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가수 조정민이 남성지 맥심의 2019년 1월호 표지 모델로 낙점돼 최근 촬영을 마쳤다. 맥심은 모델들의 섹시 매력을 극대화한 화보로 유명한 잡지다. 가수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과 모델 등도 표지 모델로 발탁한다. 트로트 가수의 표지 모델 촬영은 조정민이 두번째다. 2018년 3월호 표지모델로 나선 설하윤이 첫번째였다.

가요계에서 섹시 경쟁은 댄스 가수, 걸그룹들이 주도해 왔다. 엄정화, 이효리에 이어 현재 선미와 청하, 등이 섹시 퀸 경쟁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섹시’를 주요 콘셉트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걸그룹들도 많다.

트로트는 그런 섹시 경쟁과는 거리감이 있던 장르라는 점에서 조정민과 설하윤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트로트를 선호하는 팬층이 중장년층으로 분류되면서 가수들의 전략은 친근함에 맞춰졌다. 관객의 흥을 이끌어내는 것은 가수가 대중과 거리감을 좁히는 주요 수단 중 하나였다. 가수들이 주부, 중장년 여성이 주류인 각지역 노래교실을 순회하는 것 역시 대중과 친근감을 쌓는 게 목적이었다.

이들의 섹시 매력 어필은 타깃의 변화를 의미한다. 섹시 매력은 젊은 층을 겨냥한다. 젊은 남성뿐 아니라 섹시 매력을 갖춘 여성 스타의 당당함을 동경하는 여성 팬들도 적지 않다. 기존 섹시 퀸 후보로 거론돼 온 가수들과 타깃이 겹친다는 점에서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설하윤은 노래와 댄스 실력, 끼를 겸비한 가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아이돌 가수를 꿈꾸며 연습생 생활을 해왔으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방송과 각종 행사무대를 섭렵한 것은 물론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K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해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미 각 군부대 행사 무대를 휩쓸며 ‘군통령’으로도 입지를 쌓고 있다.

조정민은 정식 데뷔 전부터 Mnet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로트엑스’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광진구 고소영’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미모를 인정받았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케이블채널 MBC스포츠플러스의 당구 예능 ‘7전8큐’ 시즌1, 2를 통해 새로운 매력도 선보였다. 일본 진출을 하며 현지에서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로 이번 맥심 화보 촬영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설하윤과 조정민 두 사람 모두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섹시’라는 매력을 본격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트로트 가수로서 그 동안 쌓아온 팬층의 규모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트로트 시장의 전체 규모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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