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골세리머니로 재확인된 기성용의 존재감

  • 등록 2019-01-23 오전 2:23:18

    수정 2019-01-23 오전 2:26:35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진수가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에서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황인범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기성용(뉴캐슬)은 부상으로 일찍 대표팀을 떠났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선수들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2-1로 제압했다.

황희찬(함부르크)이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결국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김진수(전북)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2골을 터뜨린 대표팀은 특별한 골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바로 부상으로 일찍 대회를 마친 기성용을 위한 것이었다. 기성용은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열흘 넘게 재활에 집중했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21일 아쉬움 속에 소속팀 뉴캐슬로 조기 복귀했다.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황인범(대전)과 함께 색다른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희찬은 손가락 10개를 모두 펼쳤고 황인범은 손가락 6개를 펼쳤다. 둘이 함께 펼친 16개의 손가락은 기성용의 등번호 16번을 뜻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골세리머니에는 아예 기성용의 유니폼이 등장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전북)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김진수는 벤치에서 기성용의 16번 유니폼을 받은 뒤 번쩍 들어 보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또한 유니폼을 함께 펼쳐든 뒤 환하게 웃었다.

기성용이 후배 대표선수들에 맏형이자 리더로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황의조는 바레인전을 앞두고 “기성용 선배는 팀의 중심이었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였다”며 “선배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골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성용이 형이 중간에 대회 마치고 나갔다.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나도 잘 알고 있다”며 “성용이형 몪까지 하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원래 (황)희찬이가 선제골을 넣었을때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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