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유서는 없다… 사인 규명 위해 부검 가능성(종합)

향년 25세…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비보
경찰 측 "유서 대신 심경 적힌 노트 발견"
혐의점 없지만…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중
  • 등록 2019-10-15 오전 6:00:00

    수정 2019-10-15 오전 6:00:00

설리(사진=JTBC2 제공)
[성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의 매니저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집을 찾아갔고, 설리를 발견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최근까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서는 없지만… 심경 적힌 노트 발견

해당 사건을 관할하는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적막한 기운이 가득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경찰들은 일제히 무거운 표정을 한 채 조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자 구름떼처럼 몰렸던 취재진은 모두 자취를 감췄고, 뒤늦게 경찰서를 찾은 몇몇 취재진만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설리가 직접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가 발견됐다. 경찰 측은 “유서는 없었고, 그 대신 개인 심경을 적은 노트를 발견했다”며 “노트에 적힌 내용을 분석해 사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노트에 악플에 대한 심경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노트에 적힌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부검’ 가능성

현재 설리의 시신은 병원으로 운구된 상태다. 경찰은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부검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다른 범죄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누군가가 침입했다거나 싸운 흔적이 없기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부검 여부는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에 현재로서 확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설리가 과거 비슷한 사례로 신고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경찰 측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경찰 측은 “사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며칠이 걸릴지 예상할 수 없다”며 “정확한 조사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설리 장례식, 유가족 뜻대로 비공개 진행

설리의 장례식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SM 측은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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