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연기, 하면 할수록 더 욕심나" [인터뷰]②

  • 등록 2020-03-22 오전 7:56:40

    수정 2020-03-22 오전 7:56:4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기, 하면 할수록 더 욕심이 나요.”

안효섭(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효섭이 ‘연기’에 대한 마음을 묻자 이같이 표현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안효섭은 “한석규 선배님이 ‘연기는 잘할수록 더 재밌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나도 저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기를 하며 배우 안효섭이 아닌 드라마의 캐릭터로 인식되고 싶다는 안효섭은 “어떤 역할을 하든 달라 보였음 좋겠다”며 “‘안효섭이네’ 보다는 캐릭터로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려면 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발전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안효섭(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호흡한 한석규도 안효섭에게 좋은 영향을 준 선배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은 최고다”며 “본받고 싶은 모습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보듬어 주신다”며 “넘어져도 잡아주시고 틀려도 응원해주시고 같은 길을 오래 걸어오신 선배님으로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경험담도 많이 말씀해주셨다. 선배님처럼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감탄했다. 또한 “그냥 선배님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는, 그런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계신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선배 한석규가 실제 사부 같았다는 안효섭은 그로 인해 배운 것들이 많다고 전했다. 안효섭은 “대본 안에 ‘생각을 한다’라는 지문이 있으면 습관적으로 시선을 빼서 생각하는 게 많다”며 “그런데 선배님이 눈을 보면서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시더라. 그런 자연스러움과 현실과 연기를 어떻게 연결시켜야하는 지 조언 같은 걸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안효섭은 “한석규 선배님이 잘했을 때 지어주시는 표정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여주시며 ‘좋았어’ 한 마디를 해주시는 게 참 좋더라”고 털어놨다.

2015년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로 데뷔해 MBC ‘퐁당퐁당 LOVE’, ‘한 번 더 해피엔딩’, ‘가화만사성’, KBS2 ‘아버지가 이상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tvN ‘어비스’까지, 다수 작품을 거칠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완성된 연기를 보여줬고 주연 배우로 인정을 받았다.

안효섭(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안효섭은 ‘주연배우가 되니 달라진 것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 연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상대방 입장도 고려하면서 넓게 봐야 한다는 점, 극본 자체를 큰 그림으로 봐야한다는 점, 비중 많은 인물을 맡았으니 신과 신으로 연결을 함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며 “나무보다 숲을 보는 게 바뀐 것 같다”고 짚었다. 특히 현장에서 선배님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는 안효섭은 “연기에 대해 진지해지고 진중해지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구나’ 느낄 정도로 선배님들을 보면서 배우로서의 자세, 가치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에게도 ‘낭만닥터 김사부2’가 안효섭이라는 배우를 재평가한 드라마겠지만, 안효섭에게도 ‘낭만닥터 김사부2’는 의미 있는 드라마다.그는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배운 것에 대해 “낭만이라는 건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렸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행복이라는 것도 행복해 지고 싶은 만큼 행복해진다고 하더라. 낭만도 존재하진 않지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존재할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삶을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낭만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 있고 그걸 간과하고 무시하면서 살아왔다는 걸 느꼈다”며 ‘낭만’은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를 무사히 잘 마무리한 안효섭은 “5개월 정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는데 ‘낭만’ 제작 팀이 다시 뭉친거라서 현장이 애틋하고 따뜻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다”며 “저 또한 우진이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우진이일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모든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 다 보고 싶을 것 같고 제 마음 한 켠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작품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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