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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을 1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지역 프로축구팀인 CD 나시오날이 사용하는 마데이라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호날두는 골키퍼를 두고 슈팅 연습을 하는가 하면 여러 사람과 가까이 붙어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개인훈련을 하는 것은 이상할 게 없지만 문제는 현재 포르투갈 전국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은 1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430명을 돌파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5월 1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이동제한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호날두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페드로 라모스 마데이라 지방 보건장관은 “호날두가 훈련하는 데 특별한 허가가 필요하지는 않다”며 “안전거리 유지 등을 지키면 누구나 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리에A 일정이 중단되자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왔다. 원래 자신이 소유한 마데이라의 7층짜리 호화 별장에서 지내다 최근 조용한 지역에 위치한 임대 주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 가족이 이사한 곳은 마데이라 동부의 어촌 마을인 카니칼 인근”이라며 “일주일 임대료가 3500파운드(약 530만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