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코로나 위험 무시?...연습장 통째 빌려 '황제훈련'

  • 등록 2020-04-11 오후 2:02:46

    수정 2020-04-11 오후 4:25:4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고향인 마데이라 지역 프로팀 훈련장에서 골키퍼를 세운 채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더 선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훈련 도중 스태프와 가까이 붙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 선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포르투갈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를 무시하고 경기장에서 개인훈련을 한 사실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을 1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지역 프로축구팀인 CD 나시오날이 사용하는 마데이라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호날두는 골키퍼를 두고 슈팅 연습을 하는가 하면 여러 사람과 가까이 붙어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개인훈련을 하는 것은 이상할 게 없지만 문제는 현재 포르투갈 전국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은 1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430명을 돌파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5월 1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이동제한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클럽의 스타디움 전체를 혼자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자 포르투갈 국민들 사이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지역 보건당국은 호날두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페드로 라모스 마데이라 지방 보건장관은 “호날두가 훈련하는 데 특별한 허가가 필요하지는 않다”며 “안전거리 유지 등을 지키면 누구나 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몇 분간 운동했을 뿐 세상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다”며 “다른 시민들처럼 호날두도 규정을 지키는 한 운동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리에A 일정이 중단되자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왔다. 원래 자신이 소유한 마데이라의 7층짜리 호화 별장에서 지내다 최근 조용한 지역에 위치한 임대 주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 가족이 이사한 곳은 마데이라 동부의 어촌 마을인 카니칼 인근”이라며 “일주일 임대료가 3500파운드(약 530만원)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