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맨쇼' 토트넘, 유로파리그 불씨도 되살렸다

  • 등록 2020-07-13 오전 7:38:24

    수정 2020-07-13 오전 7:38: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의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팀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로부터 공을 가로챈 뒤 단독 드리블에 이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공을 차올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역전 헤딩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0번째 도움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완성했다.

시즌 승점을 52(14승 10무 11패)로 늘린 토트넘은 승점 50(12승 14무 9패)에 머문 아스널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5위와 6위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는 5위, 유로파리그는 7위까지 나갈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입장에서 챔피언스리그는 사실상 어렵다. 맨시티의 징계가 확정된다는 가정 하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에 6점이나 뒤지고 있다. 남은 리그 경기가 3경기 뿐임을 감안하면 따라붙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유로파리그는 해볼만하다.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54)에 겨우 2점 밖에 뒤지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아 역전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해볼만하다.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하위권 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라는 점도 토트넘 입장에선 반갑다.

무리뉴 감독도 이날 승리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위해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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