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조영남 "대작 논란 후 파산…감옥 갔다 왔어야"

  • 등록 2020-12-31 오전 6:59:59

    수정 2020-12-31 오전 6:59:5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 이후 근황을 전했다.

조영남은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송년 특집에서 그림 대작 논란으로 감옥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나서 벌벌 떨었다. 사람들이 나를 사기꾼으로 보는 것 같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내가 감옥을 갔다 왔어야 한다. 그랬으면 더 유명해졌을 것”이라며 특유의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조영남은 “그림 환불 때문에 망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논란 당시) 첫 인터뷰 때 ‘내 그림이 조수가 그려서 기분 나쁘다면 가져오시라, 환불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난 갤러리와 수익을 나눠 그림값의 50%만 받았는데 환불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액을 돌려받길 원했다”며 “그래서 파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감옥을 안 간 게 한이다. 갔다 왔으면 그림값이 올라가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조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재판에 넘겨졌던 조영남은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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