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산초 연속골' 맨유, 비야레알에 완승...캐릭 대행, 성공 데뷔

  • 등록 2021-11-24 오전 5:16:13

    수정 2021-11-24 오전 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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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성적 부진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클 캐릭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한 경기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호날두는 조별리그 3승1무1패 승점 10을 기록,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조별리그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비야레알(승점 7)에 승점 3 차이로 앞서 사실상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맨유는 조 최하위인 영보이스(스위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비야레알은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조 3위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 됐다.

전반전을 유리하게 이끈 쪽은 비야레알이었다. 비야레알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7분에는 마누엘 트리게로스의 발리슛이 원바운드로 골문을 향했지만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눈부신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맨유는 수비 숫자를 늘리고 최대한 뒤로 내려앉아 지키는데 주력했다. 무리하게 맞서기 보다 합리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캐릭 감독대행의 의도가 뚜렷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전들어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방으로 크게 내렸던 수비라인을 위로 끌어올렸다. 공격수들도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비야레알은 후반전에도 계속 공격의 고쁘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도 트리게로스의 슈팅이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은 맨유에게서 나왔다. 비야레알 골키퍼 제로니모 룰리의 실수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룰리는 자기 진영에서 수비수에게 안일하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를 맨유 미드필더 프레드가 가로챈 뒤 앞에 있던 호날두에게 연결했다. 호날두는 힘들이지 않고 재치있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이 골로 이번 시즌 맨유 이적 후 1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이어갔다.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 이후 맨유는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비야레알의 무리한 공격을 차단하면서 강한 역습을 펼쳤다. 후반 44분 추가골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산초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산초의 맨유 입단 후 데뷔골이 뒤늦게 터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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