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확진에 방송가 비상… 연말 시상식 어쩌나

SBS '연예대상' 사실상 참석 불가
  • 등록 2021-12-14 오전 7:27:17

    수정 2021-12-14 오전 8:29:57

유재석(사진=백상예술대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민 MC’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녹화 일정은 물론 코앞으로 다가온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각사 간판 예능의 진행을 맡고 있다.

직격탄은 ‘놀면 뭐하니?’가 맞았다. ‘놀면 뭐하니?’ 측은 오는 15일 관객들을 초대해 ‘도토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유재석의 확진 여파로 급하게 취소됐다. ‘놀면 뭐하니?’ 측은 “출연자 포함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촬영 예정이었던 ‘런닝맨’은 유재석을 제외하고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번 주 녹화를 취소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연말 시상식이다. 강력한 연예대상 후보인 유재석의 불참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오는 18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 참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25일 열리는 KBS ‘연예대상’,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참석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13일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지난 9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확인됐다. 유재석은 1차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3일 진행한 2차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테나 측은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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