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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이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국악과 현재 부르고 있는 트롯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송가인은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가수로 넘어온 후에도 국악을 놓지 않고 국악 무대를 크게 했다”며 “행사에서도 항상 국악을 접목시켜서 노래하고 국악을 알리려고 했다”며 국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악과 트롯 창법의 차이에 대해서는 “다른 점이 있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다. 떠는 창법과 굴리는 창법, 꺾는 창법 등이 (국악과 트롯이) 비슷해서 쉽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국악인 출신 가수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1’에서 우승하며 ‘트롯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오디션에서 ‘대동강 편지’를 불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유의 한이 담긴 송가인표 ‘대동강 편지’는 원곡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송가인의 국악 사랑은 앨범에서도 빛을 발한다. 1집 타이틀곡 ‘엄마 아리랑’과 2집의 더블 타이틀곡 ‘꿈’ 외에도 최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에도 국악풍의 트롯곡을 담았다.
송가인은 “국악인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3집 수록곡에도 ‘월하가약’이라는 국악 가요를 담았다”며 “아직 한 번도 대중 앞에서 부른 적이 없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오는 28~29일 서울(잠실 학생체육관)을 시작으로 대구(6월 4일 EXCO), 전주(6월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인천(7월 9일 송도컨벤시아)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여 만에 팬들을 직접 만나는 공연을 펼친다.
송가인은 “팬들의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가 그리웠다. 드디어 팬들을 만나게 됐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에 꼭 보답하는 가인이가 되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뉴스브리핑’을 보는 시청자를 위해 ‘진도아리랑’도 즉석에서 불렀다.
송가인은 “저의 발언들이 이슈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노력한 선생님(국악인)들의 노력이 가려진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며 “국악인들의 모든 노력들이 합쳐져서 이뤄낸 것 같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