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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티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렸다.
김하성은 지난달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이래 12일 만에 안타 2개 이상을 날리며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49로 소폭 상승했다.
2회 2사 1루의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친 김하성은 4회에는 땅볼로 숨 고르기를 했다. 그러다가 팀이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약 127m 비거리의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홈런 역시 9월 21일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터뜨린 10호 홈런 이래 12일 만에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 매직 넘버 1이었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만 득점해 1-2로 패했다. 그러나 리그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해 최소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하고 PS 진출을 확정했다.
빅리그 노사합의로 인해 올해부터는 리그당 6개 팀, 총 12개 팀이 가을 야구를 치른다. 리그 지구 우승 팀 승률 1, 2위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하고 나머지 지구 우승팀 1개와 와일드카드 3개 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를 벌여 디비전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한다.
이로써 코리안 빅리거로는 최지만(31)에 이어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도 지난 1일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최지만은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해 세 번 출루했다. 득점도 1개 수확한 그는 3경기 만에 안타 2개를 때려내 시즌 타율을 0.228로 높였다. 팀은 1-3으로 졌다.
배지환(23)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 지난 24일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의 통산 3번째 멀티 히트 경기다.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7-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