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장혁, 개파이와 사투..신세경과 약속 지켜

  • 등록 2011-12-23 오전 7:32:02

    수정 2011-12-23 오전 8:26:05

▲ SBS `뿌리깊은나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장혁이 한석규 앞에서 죽음을 맞았다.

12월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는 세종(한석규 분)의 한글 반포를 지켜본 채윤(장혁 분)이 숨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파이(김성현 분)의 독화살을 맞은 소이(신세경 분)는 독이 온몸에 퍼져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속치마를 찢어 한글의 제자해를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채윤에게 “글자가 성공적으로 반포되는 모습, 백성들이 그 글자를 읽는 모습을 오라버니 눈을 통해 꼭 보겠다. 내게 보여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남긴 후 숨을 거뒀다.

이에 반포식에 급히 달려간 채윤은 세종을 암살하려는 개파이에 맞서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세종에게 소이가 죽기 전까지 적은 한글의 해례를 건네며 “소이가 이 안에 있다. 어서 가서 반포하라. 담이가 보고 있지 않냐”고 전했다.

결국 세종은 한글 반포를 성공했고 채윤은 백성들이 글자를 읽는 모습을 지켜보며 “담아, 보고 있냐”며 소이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하지만 결국 많은 피를 흘린 채윤은 쓰러졌고 세종은 “어찌 이런 상태로 서있었냐”며 채윤을 안았다. 이에 채윤은 “제가 뭐라고 그랬냐. 백성은 고통으로 책임진다 하지 않았냐. 웃으십시오. 담이와 똘복이처럼 활짝”이라는 말을 건넨 후 최후를 맞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이와 채윤에 이어 내금위장 무휼(조진웅 분)이 사망했다. 세종은 “다 죽는다. 감히 지들 마음대로 다 죽는다”며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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