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남자판 신데렐라..'잔혹동화 속 주인공의 성장기'

  • 등록 2014-05-02 오전 8:23:52

    수정 2014-05-02 오전 8:23:52

‘빅맨’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현실에서도 동떨어진 이야기가 된 ‘2014년’. 드라마 속에서도 있는 자들의 상류 사회를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밑바닥 인생’을 보여줬던 안방극장에 ‘큰 사람’이 출사표를 던졌다.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맨’의 이야기다. 단 2회 방송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빅맨’. 그 중심에는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삼류 양아치’ 김지혁(강지환 분)이란 인물의 인생 역전 스토리에 있다. 그 동안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많았지만 어느 날 눈 떠보니 재벌가의 장남이 돼 있는 남자를 위한 동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천에서 용난다’의 주요한 장치인 ‘피나는 노력’을 비웃듯 판타지처럼 비현실적인 한 남자의 신분 상승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통쾌함을 안기는 분위기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속 주인공인 신데렐라와 달리 ‘신데렐라 맨’이 된 이면에는 잔혹한 계략이 있었기에 더욱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극중 지혁은 그저 심장이식이 절실한 현성그룹의 차남 동석(최다니엘 분)에게 심장을 내어줄 도구에 불과한 인물로 그려진다. ‘빅맨’은 이렇듯 대한민국 최상위의 세상과 최하위의 세상이 맞붙는 데서 시작되고 그 부조리함에 대항하는 지혁의 성장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1, 2회 방송에서 그려진 현성그룹의 모습은 살인마저 대수롭지 않은 냉혈함 그 자체였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들의 파렴치함을 두고만 보지 않는 지혁의 당돌함이었다. 잃을 것도 없기에 무서울 것도 없는 이 남자의 꼼수 없는 정면 돌파가 특별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2회 방송 말미 지혁이 현성그룹의 사장으로 소개되는 장면은 ‘가족’으로 엮이게 될 이들의 전쟁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누구보다 가족의 품이 그리웠던 천애 외톨이 지혁과, 그의 순수함마저 악랄하게 이용하려는 재벌가의 대립각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대와 유대감을 형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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