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신애라 "당신은 내게 옷장이었다' 차인표 고백에 눈물

  • 등록 2014-07-22 오전 7:20:20

    수정 2014-07-22 오전 8:22:36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신애라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신애라가 남편이자 배우 차인표의 고백에 눈물을 훔쳤다.

신애라는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차인표가 문자 메시지로 보낸 고백을 듣다 눈시울을 적셨다. 신애라는 “운 이유가 그런 아내가 아니라서다. 나 같은 아내와 사는 남자라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내가 남자였다면) 정말 믿음직하고 듬직하고 좋겠다. 근데 (여자가) 되게 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이어 “그거를 모르면 모를까 아니까 항상 미안하다. 그래서 (차인표가) 옆에서 자는 모습을 보면 잘 때는 너무 연민의 정이 있어 안쓰럽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결혼한 지 20년이 되었다. 수많은 날 동안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었나. 당신은 내게 옷장이었다. 문을 열면 필요한 옷이 가득 들어있었다. 무더운 날이면 반 팔에 모시바지 내어주는 당신은 나의 옷장이었다. 울고 견뎌주고 기쁜 날 더 웃어주고 당신은 내가 있는 이유였다. 옷장이 낡아 삐걱거리고 문고리도 조금씩 떨어져 나갔지만, 수많은 새 옷장이 나왔지만 당신은 여전히 나의 옷장이다. 가구장인이 감사하고 고맙다. 오랜 세월 나의 옷장이 되어줘 고맙다”라고 전했다.

신애라는 이날 ‘힐링캠프’ 3주년 특집에서 ‘원조 힐링녀’라는 설정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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