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6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통산 3만+득점과 6000+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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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는 조만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통산 득점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통산 3만2153점을 기록 중인 그는 조던의 득점 기록(3만2292점)에 불과 140여점 차로 다가섰다. 지금의 경기당 득점 추이로 볼 때 6경기 정도를 치르면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그러나 좋지 못한 기록들도 작성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역대 최다 야투실패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그는 26개의 야투를 시도해 16개를 넣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로 개인 통산 야투실패 1만3421개를 기록, 존 하블리책이 보유한 1만3417개의 야투 실패 기록을 넘어섰다.
브라이언트는 시즌 최저 야투성공률 기록에도 근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9.2%의 야투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 25+득점을 올렸던 선수 가운데 앨런 아이버슨과 故 조 펄크스를 제외하면 브라이언트보다 낮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한 이는 없다.
펄크스가 초창기 NBA 스타였던 것을 고려할 때 1960년대부터 브라이언트보다 ‘난사’한 선수는 아이버슨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25+득점 선수 중 단일시즌 최저 야투성공률 ‘톱10’ 명단에는 아이버슨이 3차례, 브라이언트가 1차례 등장한다.
아이버슨은 2003-2004시즌(38.7%), 2001-2002시즌(39.8%), 1998-1999시즌(41.2%)에 특히 난사 논란에 휩싸였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생애 최악의 야투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소속팀 LA레이커스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인 4승 13패는 승률(23.5%)로 봤을 때 LA레이커스 구단 역사상 최저치다. 1960년대 이전 전신 미니애나 폴리스 시절을 통틀어 살펴봐도 올 시즌보다 승률이 떨어진 적은 없다.
올 시즌 브라이언트의 기록행진 이면에는 상당부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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