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유호정 들었다 놨다 '당당한 며느리'

  • 등록 2015-03-31 오전 7:51:50

    수정 2015-03-31 오전 8:53:32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고아성이 유호정에 선방을 날렸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1회에서 정호(유준상 분) 가족이 다 함께 먹는 아침 식사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전날 매운 떡볶이를 먹고 속이 아픈 정호와 연희(유호정 분)는 죽을 먹는다. 인상(이준 분)은 두 손으로 밥그릇을 흔들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자, 정호는 인상을 향해 “뭐하냐?”라며 묻었다. 이지(박소영 분)는 “남자애들 이런 거 많이 해”, 인상은 “이렇게 하면 설거지 편하대요”라고 말을 하자, 봄이는 웃음이 나려는 입술을 꽉 말아 문다.

인상은 “네가 실수한 거야”라며 말하는 봄이에게 “그까짓 게 뭐라고” “좀 편하게 살면 안돼?!”라면서 은근 짜증을 부린다. 봄이는 “그런 건 우리 집 가서나 해”라며 다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정호와 연희도 봄이에게 알아듣게 이야기하자며 잔뜩 언짢은 듯 대화를 나누지만, 너무나 태연하게 연희에게 봄이는 “제가 많이 죄송해서요” “저희 아빠가 늘 그러시거든요, 밥그릇, 그거”라며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연희는 “어쩌겠어? 소탈하시다, 그렇게 생각해야지”라며 대답하자, 봄이는 “그렇긴 한데요, 인상이가, 어른들 속이 불편하시다는데도 어떠시냐 그런 말도 없이 막. 그건 분명히 잘못이라 제가 더 죄송했어요. 잘 얘기해서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할게요”라면서 완벽한 선방을 날린다. 봄이가 인사를 하고 간 후, 연희는 “내가 할 말 미리 다 해버리면 어쩌라는 거야”라면서 불쾌함을 표시했다.

격식과 장벽으로 둘러싸인 정호의 집안에서 똑 부러지는 당당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고아성의 앞으로의 전개에도 주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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