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韓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이재명 성남시장 비난

  • 등록 2015-05-21 오전 8:11:08

    수정 2015-05-21 오전 8:11:08

유승준 이재명 성남시장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병역 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스티브 유(이하 한국명 유승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말 안하려고 했는데 외국인 한 명을 위해 오천만 대한민국이 법을 고치거나 위반하라?’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시장은 “스티브유님. 지금이라도 군입대를 하겠다구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외국인 한 명을 위해 오천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그대는 눈물에 약한 한국민의 착한 심성을 악용해 또다시 능멸한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 착한 사람이 화나면 무섭습니다”라며 “병무청이 입국허용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도 있었습니다. 뿌린대로 거두는 원칙있는 나라, 누구에게나 공편한 기회가 보장되고 노력한만큼 거두는 공정한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오후 홍콩 현지에서 인터넷 생방송를 통해 13년 만에 한국 대중 앞에 섰다. 지금이라도 군 입대를 하고 싶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승준의 호소에도 병무청은 국적 회복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ㄷ.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으나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법무부로부터 영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라 한국에서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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