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삼성, 조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

  • 등록 2015-08-02 오전 10:39:06

    수정 2015-08-02 오전 11:44:52

삼성 선수들이 1일 잠실 두산전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이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1일 잠실 두산전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 행진. 2위 넥센과 승차가 어느새 4.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연승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 삼성은 여름 승부의 강자였지만 변수는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좀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승의 질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조화’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톱니바퀴같은 전력으로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우선 야구의 기본인 선발 야구가 되고 있다. 6연승 기간 동안 모든 경기서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따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당연히 5회 미만으로 던진 선발은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나 7월30일 NC전에 등판한 클로이드를 제외하면 모든 투수들이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윤성환은 7월26일 한화전 7이닝 투구에 이어 1일 두산전마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마운드가 좋아지니 타선도 화답하고 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6연승 기간 동안 한 경기를 제외하곤 매 경기 두자릿수 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두자릿수 득점 경기도 3차례나 된다. 평균 11안타를 쳤고 8.3점을 냈다.

이상적인 것은 치는 선수들이 꼭 필요한 자리에서 제 몫을 다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6경기서 특별히 잘 치고 있는 4명의 선수를 꼽아봤다. 박석민 구자욱 이승엽 나바로의 이름이 먼저 떠올랐다. 박석민은 6경기서 홈런 4개를 치며 타율이 5할이고 이승엽 역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8타점을 올렸다.

톱타자 구자욱은 4할6푼7리의 높은 출루율을 유지했고 나바로 역시 3할7푼5리의 타율과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됐던 출루율이 무려 4할2푼9리나 됐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베테랑 이승엽이 앞에서 끌어주고 신인 구자욱이 힘을 보태는 모양새. 여기에 기존 주축 선수인 박석민과 외국인 선수 나바로의 부활이 더해진 연승인 셈이다. 팀이 필요로하는 각 분야의 선수들이 스스로 힘을 내주고 있으니 잘 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타순의 고른 활약도 더해 설명해야 한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삼성은 지난해 역대 1위 팀 타율 기록을 세웠다. 타고 투저가 조금은 주춤한 올 시즌에도 3할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타순별 활약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테이블 세터가 2할8푼4리, 중심 타선이 3할5리, 여기에 하위 타순마저 3할2리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조화로운 유기적 흐름이 삼성이라는 팀 전체를 흐르고 있다. 그들이 결국 마지막 순간에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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