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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김혜수는 당시 열 여섯이었다. 김혜수는 “그땐 매니저라는 개념이 없었고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니까 엄마가 보호자로 있었다”며 “데뷔할 때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실제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였고 혼자 무엇을 판단하기가 어려웠고 감당을 못하니까 엄마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올 초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열연한 그는 새삼 모성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집보다는 촬영현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많이 난다”며 “일반적인 모녀 그 이상의 각별한 그 무엇이 있다”고 전했다. 데뷔 후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김혜수의 엄마는 그에게 잔소리 꾼으로 통했다. 일찍 연기 생활을 시작한 탓에 ‘하지 말라’는 주문이 너무 많았다고. 김혜수는 “그땐 그 소리가 싫었는데 성인이 돼서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 같은 모녀가 됐다”며 “활동을 하면 할수록 엄마가 데뷔 후 날 위해 얼만큼 고생했는지 실감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혜수 오연수와 같은 사례도 요즘에도 찾아볼 수 있다. 아역배우 시장이 10년 전과 비교해 몰라보게 성장했다. 요즘 연예계에서 엄마는 ‘연예인 자녀’를 키우는 가장 든든한 지원자로 통한다. 다만 방식이 달라졌다. 일과 관련해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에 일임한다. ‘해를 품은 달’의 여진구와 김유정, ‘지붕뚫고 하이킥’의 진지희 모두 중학생 시절부터 매니지먼트에 소속돼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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