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D-1 오해영]②2.2%→9.9%, 시청률의 역사

  • 등록 2016-06-27 오전 7:00:00

    수정 2016-06-27 오후 3:31:05

tvN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또 오해영’이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다. 5월 2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또 오해영’(연출 송현욱·극본 박해영)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2%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9.9%까지 치솟았다. 웰메이드라는 시청자의 입소문이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뜻 깊다. ‘또 오해영’ 시청률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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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2.2% → 4화 4.2% : +2.0%P

‘보통녀’ 오해영(서현진 분)이 20,30대 여성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해영은 결혼식 전날 약혼남 한태진(이재윤 분)에게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다”는 말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 해영은 “한 남자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거짓말로 주변에 파혼을 알렸다. 한없이 밝아 보이는 해영이었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었다. 술과 눈물로 하루를 버텼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박도경(에릭 분)은 가까운 미래를 보기 시작했다. 상대는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약혼녀(전혜빈 분)와 동명이인인 해영이었다. 도경은 자신의 복수심으로 해영이 엉뚱한 피해를 입었음을 알았다. 해영을 멀리하려 했지만 그럴수록 해영이 눈에 밟혔다. 급기야 집에서 쫓겨난 해영은 도경의 옆방으로 이사왔다. 내막을 모르는 해영은 도경에게 호감을 느꼈다. 퇴근길 해영이 도경의 품으로 날아가 안기며 4화가 마무리됐다. 해영의 극적인 상황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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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5.0% → 8화 8.3%: +3.3%P

도경을 향한 해영의 사랑이 시작됐다.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진짜”라는 명대사가 5화에서 탄생했다. 도경도 그런 해영에 동화되고 있었다. ‘예쁜’ 오해영이 도경을 흔들었지만, 도경의 마음은 이미 해영을 향해 있었다. 도경은 우연히 해영의 일상을 녹음했고, 이를 통해 해영의 마음을 눈치 챘다. 밤눈이 어두운 해영을 위해 “있던 거야”라며 무심한 척 스탠드를 선물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썸’에 시청자도 함께 설렜다.

교도소에서 풀려난 태진이 돌아오며 갈등이 고조됐다. 태진은 해영과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 했다. 그 사이 도경은 차가운 말로 해영을 밀어냈다. 동시에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 했다. 죄책감 등을 이유로 해영을 멀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그의 신경은 온통 해영에 쏠려 있었다. 태진의 차를 들이박는 극단적인 행동도 했다. 해영은 도경의 종잡을 수 없는 마음에 힘들어 했다. 해영의 마르지 않는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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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8.3% → 12화 9.9%: +1.6%P

가파르게 오르던 시청률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해영과 도경의 관계가 시시각각 변했다. 극단적인 상황이 매회 펼쳐졌다. 도경은 자신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이 곧 죽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영과 격렬한 키스를 나누다 도망치는가 하면, 다시 해영에게 돌아가 시작하는 연인처럼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도경이 태진과 해영의 파혼의 주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해영은 술 취해 라디오에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고, 도경도 어머니 지야(남기애 분)의 결혼식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다. 길을 잃은 도경에게 해영만이 구원이었다. 도경은 후회 없는 죽음을 결심했다. 초반 해영의 사연이 부각됐다면, 반환점을 돌면서는 도경의 ‘눈물파티’였다. ‘도경맘’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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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8.9% → 16화 8.4%: -0.5%P

예전과 달리 도경은 해영에 대한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 노력 끝에 상황은 조금씩 변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이 변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달콤한 연애의 시작이었다.

태진의 반격이 두 사람을 위협했다. 태진은 도경을 압박했다. 도경은 목숨만 살려달라며 태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상황을 모르는 해영은 도경의 진심을 의심했다. 해영의 투정 끝에 나타난 도경은 상처투성이였다. 해영과 매 순간이 소중한 도경은 해영에게 “89 아니야. 100이야”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회사에 꽃다발을 보내고,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나타나 “사랑해”라고 말하는 등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다.

16화 마지막은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입니다”라는 해영의 내레이션이었다. 이처럼 시청자들도 “죽음의 순간 도경이 입고 있는 ‘surfing’이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찢어버리자”, “도경이 ‘이승길’을 걷게 해달라” 등 해피엔딩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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