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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38)이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판타스틱’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나 “막상 드라마가 끝나니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며 “미니시리즈를 촬영하면 분위기가 치열하고 각박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유독 편안하고 즐거웠다. 마무리가 잘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종방한 ‘판타스틱’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드라마 작가(김현주 분)와 톱스타의 멜로를 담았다. 주상욱은 한류스타 류해성으로 출연했다. 인기는 많지만 ‘발연기’를 하는 인물이다. 주상욱은 일부러 연기를 못 하는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의 즐거움을 샀다. 관련 장면이 드라마 방송 초기 화제를 몰았다.
주상욱은 “‘발연기’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라며 “‘판타스틱’이라는 드라마에서 류해성이라는 캐릭터만 홀로 튀는 느낌이 들었다. 시청자가 ‘장난치고 있다’라고 생각할까 봐 조심스러웠다. 어색한 연기를 연기하는 게 이상하게 보일까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주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정말 편안했다”고 답했다. 주상욱은 현장에서 김현주를 ‘누나’라 부르며 따랐다. 한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친구처럼 도움을 주고받는 선후배 사이다. 그는 “(김현주가)불치병 환자 역할을 했기에 현장 분위기가 마냥 신이 나지는 않았다. 특히 병원 신을 찍을 때는 차분했다”라며 “극 중 설정이었지만 나만 멀쩡한 게 미안할 정도로 연기에 내공이 있었다. 한 수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좀 백수처럼 살겠다.” 주상욱은 올해 남은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부터 ‘미녀의 탄생’ ‘복면검사’ ‘화려한 유혹’까지 3년 동안 휴식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제 쉼표를 찍겠다고 했다. “알람을 맞춰놓고 잠드는 건 잠시 그만두고 싶다. 그동안 매일이 월요일 밤 같았다. 당분간은 주말을 앞둔 ‘불금’처럼 보내고 싶다. 못 만난 친구를 만나 편안하게 술도 마시고 좋아하는 운동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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