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윤아 “송윤아·지창욱과 호흡, 연기 욕심 생겼어요”(인터뷰①)

캔디 벗어난 캐릭터에 끌려
“송윤아 또 만나고 싶어”
데뷔 10년차 “아직 부족해”
  • 등록 2016-11-16 오전 6:30:00

    수정 2016-11-16 오전 8:14:15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더 케이투’(연출 곽정환·극본 장혁린)에는 2명의 ‘윤아’가 나온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임윤아)와 배우 송윤아가 그 주인공이다. ‘투 윤아’의 관계는 흥미롭다. 윤아는 대선 후보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을, 송윤아는 대선 후보의 새로운 아내 최유진 역을 맡았다. 고안나와 최유진은 내내 팽팽히 갈등하며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방송 전 윤아의 캐스팅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다. 송윤아의 탁월한 연기력은 널리 알려졌지만, 윤아는 평가도 엇갈렸다. 소녀시대로 데뷔 전인 2007년 MBC ‘9회말 2아웃’으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KBS1 ‘너는 내 운명’(2008), KBS2 ‘사랑비’(2012), ‘총리와 나’(2013) 등 출연작의 수도 적은 탓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기우가 됐다. 2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윤아는 전보다 성숙해졌다. 기존에는 해맑은 ‘캔디’ 역을 주로 맡았다면, 공황장애에 대인기피증을 앓는 고안나는 예민하고 병약한 인물이었다. 윤아는 헝클어진 머리와 때 묻은 옷으로 첫 등장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밤거리를 내달렸다. 극중 지창욱과 사랑에 빠진 달콤한 모습도 보여줬다. 청순한 외모, 가녀린 몸매 등 윤아의 타고난 신체조건도 한몫했다. 고안나는 윤아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기회가 됐다. 윤아도 이를 아는 듯 “주변에서 좋게 말해주더라”고 수줍게 웃었다.

“일정 문제로 한 번 고사했다 다시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라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어요. 아쉬움 보다 좋았던 점이 더 많아요. ‘더 케이투’ 촬영 전 새로운 도전이란 목표를 세웠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동안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끌렸던 것도 사실이에요. 무엇보다 연기의 재미를 깨닫게 해주고, 연기에 대한 열정과 궁금증을 갖게 해줬어요.“

송윤아와 지창욱이 그를 이끌어 줬다. 일상에선 소녀 같은 송윤아는 ‘컷’ 소리와 함께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윤아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송윤아 선배를 옆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눈을 반짝거렸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디가드 김제하 역의 지창욱 역시 평소엔 장난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다고 했다. “연기가 섬세하다”, “액션을 잘한다”, “눈빛이 정말 좋다” 등 지창욱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더케이투’ 스틸컷(사진=tvN)
지창욱과 키스신도 화제를 모았다. 최종회에 등장한 키스신은 촬영 순서상 두 번째 만남에 촬영했다.

”극 초반 키스신을 찍으니까 더 빨리 친해졌어요. 나중에 스킨십 장면이 나왔을 때 어색함도 덜했죠. 지창욱 오빠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세세하게 알려줬어요. 저도 키스신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 고민하면서 찍었죠.“

상반기엔 중국 진출작인 후난위성TV ‘무신 조자룡’이 큰 성공을 거뒀고, 하반기엔 ‘더 케이투’로 호평을 받았다. 내달엔 차기작인 MBC 새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에 돌입한다. 데뷔 10년 차인 윤아에게 2016년은 뜻 깊은 한해였다.

“소녀시대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배우 윤아는 몇 작품 없어요. 10년 차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아요. 항상 좋은 일만 있었고 운도 좋았어요. 좋은 것을 많이 누려서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상처 받던 시절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가끔 소녀시대를 롤모델로 꼽는 후배들을 보면 참 고마워요. 무대에선 반짝반짝 소녀시대 윤아로, 작품에선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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