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말결산] 가요계 흥망성쇠 '웃고 운 스타 3'

  • 등록 2016-12-27 오전 7:24:11

    수정 2016-12-27 오전 7:24:11

트와이스, 임창정, 볼빨간 사춘기.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가요계에서는 걸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트와이스, 아이오아이(I.O.I), 원더걸스, 여자친구, 마마무, 블랙핑크 등이 각각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보이 그룹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은 탄탄한 팬층으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대다수의 보이그룹은 걸그룹 열풍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몇몇 가수들은 사건·사고에 연루되며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6년 흥한 가수와 반대로 아쉬운 행보를 남겼던 스타들을 살펴보자.

◆트와이스 ‘韓 대표 걸그룹 우뚝’

올해는 트와이스 해였다. 트와이스는 올해 발표한 곡 ‘CHEER UP’, ‘TT’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는 수치상으로 확연히 드러난다. 트와이스는 올해 걸그룹 음반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는 가온차트 기준 현재까지 약 22만장이 넘게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히트곡 ‘CHEER UP’의 ‘Shy Shy Shy’ 가사에서 비롯된 ‘샤샤샤’는 올해의 유행어로 언급되기도 한다. 귀엽게 볼을 비비는 동작과 함께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트와이스는 가요 시상식도 싹쓸이 하고 있다.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는 여자 그룹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또 ‘멜론뮤직어워드’에서 TOP10, 베스트송상의 영예를 안으며 대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임창정 ‘역시 국민가수’

임창정은 올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은 받은 국민 가수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올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곡은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 선정됐다. ‘좋아요’는 청중들이 직접 곡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는 임창정의 담백한 보이스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쓴 가사로 대중의 공감도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은 지난 9월 발매직후 차트 올킬은 물론 2~3개월간 음원차트에 롱런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공중파·케이블 음악방송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지만 인기 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발라드 킹’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음원 대박의 기운은 개인적인 연애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임창정은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며 화제를 모은 것.

그는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여성이 여자친구로 밝혀지며 결혼을 발표했다. 임창정의 예비신부는 무려 17세 연하로 현재 임신한 상태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6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볼빨간 사춘기 ‘올해의 역주행’

신예 인디밴드 볼빨간 사춘기는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데뷔곡 ‘우주를 줄게’가 조용히 입소문을 타면서 5개월 만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것.

‘우주를 줄게’는 풋풋한 소녀 감성과 솔직담백한 가사로 여성 팬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10대부터~30대 여성팬을 유입시켰고 천천히 역주행에 성공해 음원차트 상위권 안착했다.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한 볼빨간 사춘기는 최근 발매된 싱글 ‘좋다고 말해’로 빅뱅과 음원 차트 1위를 경쟁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독특한 음색과 솔직한 가사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볼빨간사춘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조영남 ‘미술계도 흔든 대작 논란’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은 그림 대작 사기 혐의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렀다.

조영남의 그림을 도왔던 화가 A씨는 2007년부터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렸고, 조영남이 이를 고가에 팔았다고 지난 5월 검찰에 고발한 것.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A씨 등에게 그림 한 점당 10만원을 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임의대로 회화로 표현해 달라고 지시한 후, 배경에 경미한 덧 칠을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해 1억 6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점 이상, 또 다른 무명화가 B씨는 29점의 완성작을 조영남에게 전달했다. 조영남은 이들에게 건네받은 완성작을 30~50만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영남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그림을 구입한 사람들은 조영남이 직접 그림을 그렸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기망 행위’(속이는 행위)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구형했다.

◆아이언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의 몰락’

가수 아이언은 마약사건에 연루되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아이언은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 ’에서 준우승하며 유명세를 탄 래퍼다.

그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지인의 집과 화장실에서 3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이언은 지인들과 음악작업을 빌미로 모여 대마를 흡연하고 서로 사고판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5만원,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위너 남태현 ‘건강 문제로 팀 탈퇴’

인기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은 건강상의 문제로 팀에서 탈퇴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남태현의 탈퇴는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에서 비롯됐다. 또 그의 회복과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전했다. 남태현이 빠진 위너는 멤버 충원 없이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SBS ‘심야식당’, tvN ‘배우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던 남태현은 지난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에도 팬들은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에 아쉬워하면서도 응원을 보냈지만, 최종 탈퇴 결정은 충격을 자아냈다.

남태현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며 “좋은 음악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변화가 없으며 다른 작품들로 찾아뵙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 관련기사 ◀
☞ "우병우, 최순실 모를 수 없다" 처가 측근 폭로
☞ 장범준, 연말 공연 "히트곡 위주 꽉찬 선곡, 신곡 라이브 공개"
☞ 프랑스 파리, '크리스마스' 인어 의상 '눈길'
☞ [포토] '크리스마스' 수영하는 산타
☞ [포토] '크리스마스' 프랑스 파리, 수영 전 워밍업
☞ [포토] '크리스마스' 찬물에 다이빙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