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노선영이 동생 故노진규에게 바친 GOD '촛불 하나'

  • 등록 2018-02-13 오전 12:16:20

    수정 2018-02-13 오전 12:16:20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여곡절 끝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노선영이 세상을 떠난 동생 故 노진규를 그리는 마음을 전했다.

노선영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8초75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27명 가운데 14위에 올라 이후 출전하게 될 팀추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선영은 경기를 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하니까 더욱 힘이 났다. 출전하기까지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1500m를 타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출전할 팀 추월은 3명이서 타는 경기니까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준비를 잘하겠다”며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다. 하지만 마지막 올림픽이다 보니 후회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노선영은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의 ‘영웅의 신청곡’에 GOD의 곡 ‘촛불하나’를 신청했다. 이는 동생으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고(故) 노진규 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노선영은 “이 노래를 들으면 힘들고 지쳐있을 때도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동생이 정말 간절하게 나가고 싶던 올림픽인데, 힘들게 오른 것도 있으니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노래에 의미를 담았다.

상에서는 노래와 함께 노선영과 노진규의 활약, ‘동생의 꿈과 함께 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 이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국가대표 노선영을 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 국가대표 노선영’ 등의 자막이 등장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노선영 선수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줘서 정말 고맙다”, “노선영 선수는 동생 노진규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는 멘트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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