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빙속 여제 이상화 "평창올림픽 경기 영상 처음 봐" 눈물

  • 등록 2018-03-14 오전 8:21:18

    수정 2018-03-14 오전 8:21:18

이상화. 사진= MBC ‘라디오스타’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가 ‘라디오스타’ 녹화 중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기 영상을 처음으로 보며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 이상화-곽윤기-이승훈-임효준 선수가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밴쿠버-소치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뒤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에 도전해 대한민국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국가대표 이상화.

이 같은 그녀의 도전은 기록뿐 아니라 부상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었고, 국민은 그의 평창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박수를 보냈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고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 격려하며 우정을 빛내 ‘한일 우정’의 상징이 되는 등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라디오 스타’ 녹화 중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 장면을 함께 보게 되자 “아직도 그 경기를 못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이상화를 배려해 “오늘 보기 그러면 뒤돌아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이상화는 처음으로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기로 했고 결국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담담하게 얘기했고, 고다이라가 자신에게 배운 한국말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두 사람은 은퇴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은퇴와 관련한 이상화의 진짜 속마음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이상화는 앞서 화제가 됐던 굳은살로 가득한 맨발을 특별 관리해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였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한 소녀 같은 모습으로 자동차 CF를 하고 싶다고 당당히 밝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고.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의 못다 한 이야기는 14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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