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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밤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초대받은 스타는 모두 87명이다. 그 중에서도 팬들의 관심은 온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에게 쏠려 있다. 3년 만에 마스터스로 돌아온 우즈가 통산 5번째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우즈는 2015년 자신의 20번째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뒤 부상 등으로 2년 간 오거스타 코스를 밟지 못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우즈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마스터스에서만 역대 4번 우승했다. 1997년 프로가 된 이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저타인 18언더파 270타를 쳐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후 2001년과 2002년 연속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2005년 4번째 우승했다. 마스터스에서 우즈보다 많이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통산 6승) 뿐이다.
역대 20번의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통해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 먼저 우즈가 우승하기 위해선 최소 11언더파 이상을 쳐야 한다. 4회 우승 당시 성적은 최저 18언더파(1997년), 최고 11언더파(2005년)였다. 1라운드에서 70타를 치면 우승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역대 20번 출전 중 5번 70타를 쳤고, 그 중 3번 우승했다. 오히려 첫날 68타로 마스터스 첫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2010년 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2005년엔 2오버파(74타)로 출발해 역전 우승한 적도 있다.
1라운드보다 더 중요한 건 2~3라운드다. 우즈는 역대 4번의 우승 대회에서 2~3라운드 때 모두 60타대 성적을 거뒀다. 1997년엔 66-65타를 쳤고, 2001년 66-68타, 2002년 69-66타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05년 대회에서도 66-65타를 치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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