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원맨쇼' 브라질, 멕시코에 2-0 완승...8강 합류

  • 등록 2018-07-03 오전 12:52:57

    수정 2018-07-03 오전 12:59:29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멕시코와의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네이마르가 펄펄 난 브라질이 멕시코의 돌풍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 이후 6번 연속 8강 이상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조별리그 E조에서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은 벨기에 대 일본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반면 한국과 같은 F조에서 독일과 한국을 이기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감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또다시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이날 경기 포함, 5번 만났지만 1무4패에 그쳤다. 5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브라질은 멕시코와 총 41번 맞붙어 24승7무10패로 훨씬 앞서있다.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네이마르와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을 2선으로 배치한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멕시코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가우데 두고 이르빙 로자노와 카를로스 벨라를 좌우에 둔 특유의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개인기에서 앞선 브라질이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이끌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독일전처럼 자기 진영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빠른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다.

전반전은 브라질이 멕시코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네이마르가 고군분투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른 동료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날카로운 멕시코의 역습도 브라질 수비 앞에선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브라질은 후반 6분 드디어 멕시코의 골문을 열었다.

윌리안이 멕시코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재빨리 왼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문전으로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2번이자 개인통산 6번째 월드컵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브라질은 수비 라인을 뒤로 내리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멕시코의 공격은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초반 이후 오히려 멕시코가 경기를 주도하며 몰아붙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여유있게 멕시코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브라질은 후반 4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슈팅한 것이 멕시코 골키퍼 기에르모 오초아의 손을 맞고 굴절됐다. 이를 쇄도하던 피르미누가 여유있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식기록으로는 네이마르에게 어시스트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네이마르가 밥상을 차려준 골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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