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잉글랜드 꺾고 월드컵 역대 최고 3위 달성

  • 등록 2018-07-15 오전 5:28:43

    수정 2018-07-15 오전 5:28:43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3위에 오른 벨기에 선수들이 3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꺾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4분 토마 뫼니에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에덴 아자르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를 뛰어넘어 자국 역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1990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4강전 역전패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벨기에는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를 최전방에 내세운 3-4-3 포메이션을 구사한 반면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 ‘투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경기는 다소 맥이 빠졌다. 역습의 속도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벨기에는 수비에서 공을 뺏으면 빠르게 역습으로 연결해 잉글랜드 수비를 압박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역습의 속도에서 벨기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장기인 세트피스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필드플레이에선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벨기에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윙백인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오른쪽 윙백 토마 뫼니에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양쪽 윙백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합작한 골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여러차례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선제골을 견인한 샤들리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일찍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스털링과 대니 로즈 대신 마커스 래슈퍼드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선수 교체 효과는 있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까지 잉글랜드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이후 벨기에는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잉글랜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후반 37분 아자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더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아자르는 이날 경기에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대회 득점왕 경쟁을 벌인 잉글랜드의 케인(6골)과 벨기에의 루카쿠(4골)는 이날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로써 프랑스 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특정선수가 대량득점을 하지 않는 한 케인이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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